[리포트] 보청기 앱과 실제 보청기 비교 분석 - 이편한보청기


전 세계적으로 난청은 인구의 고령화 및 소음성 난청의 증가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난청 인구는 약 809만 명으로 추산된다.

 

난청은 의사소통, 학업, 업무에 제약을 주고 사회적 고립감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난청으로 인한 인지기능의의저하는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어 보청기를 이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필요하다. 보청기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은 나이에 따른 인지기능의 저하를 실제로 둔화시켜 치매 발병률을 낮추며, 사회활동을 촉진시켜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해 난청 예방 및 재활의 필요성이 한 층 더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난청 환자들의 적극적인 난청 재활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중등고도 이상 난청 인구 중에서 단 12.6%만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청기의 사용률이 이처럼 낮은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당 200만원에서 7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보청기 가격이 주요 진입장벽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최근 이러한 보청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대체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스마트폰은 급속히 대중화되었으며 iOS와 Android의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앱(app)이 개발되어 소리증폭기, 청력검사, 소리발생기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기들은 스마트폰의 수화기를 통하여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직접 헤드폰에 증폭된 신호로 보내게 된다. 이러한 어플등은 보청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고 저렴한 비용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난청환자들, 경중도 난청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보청기앱이 난청환자에게 증폭과 말소리 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iOS 와 Android 기반으로 개발된 보청기 앱 13종을 조사했다. 그 중, simulated 실이측정을 실시한 결과과Sound Amplifier의 성능이 INAL-NL2 목표이득에 가장 근접하게 도달한 'Petralex' 앱을 선정하여 보청기와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다.

 

경중도 난청환자에서 보청기 앱의 효능을 주관적 및 객관적으로 검증하였다. 보청기 만족도 설문문항 APHAB, IOI-HA와 자체 개발 사용만족도 설문I, II를 이용한 주관적 개선 및 환자 만족도를 분석하였고, 음장검사, 어음청력검사, 실이측정, 소음하 청력검사를 실시하여 청각보조기기를 착용 후 실제 난청환자가 보이는 청력개선 정도를 평가하였다.

 

아래 그림 1은 보청기 대비 보청기 앱의 실제 난청환자의 2개월간 사용 전후 K-AHPAB(Abbreviated profile of hearing aid benefit) 설문결과이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실제 보청기앱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그림2는 보청기 대비 보청기 앱의 실제 난청환자의 2개월간 사용 전후 IO-HA(International Outcome

Inventory for Hearing Aid) 설문 결과이다. 착용 전의 평균 IO-HA score는 7 (기준 값)이었고, 보청기 착용 후의 평균 II-HA score는 24, 보청기 앱 착용 후의 평균 IOI-HA score는 16으로, 착용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보청기와 보청기 앱 모두 2개월간의 착용 후 만족도가 증가하였지만, 보청기 앱의 만족도 향상이 보청기에 비해 낮았다.

 

아래 그림3은보청기 대비 보청기 앱의 실제 난청환자의 음장검사 결과이다. 보청기에 비해 보청기 앱의 음장검사 역치가 1000Hz 이상의 주파수에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 보청기 앱의 청력개선 능력이 보청기에 비해 떨어짐을 확인하였다.

 

아래 그림4는보청기 대비 보청기 앱의 실제 난청환자의 실이측정 결과이다. 250 Hz, 500 Hz의 저주파수를 제외한 거의대부분의 주파수에서 NAL-NL2가 제시하는 목표이득(T)에 비하여 보청기 앱과 보청기의 실이증폭반응(REAR)이 낮았다. 전체적으로 55 dB, 65 dB, 75 dB 모든 강도의 1,000 Hz 이하, 8,000 Hz에서 보청기 앱의 실이증폭반응(REAR)은 보청기의 실이증폭반응(REAR)과 비슷하거나 근소의 차로 높았지만, 어음인식에 중요한 1,000 Hz ~ 4,000 Hz 주파수대역의 보청기 앱의 실이증폭반응(REAR)은 보청기의 실이증폭반응(REAR)에 비해 큰 차이로 증폭이 덜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 그림5는 보청기 대비 보청기 앱의 실제 난청환자의 소음하 어음청각검사(HINT) 결과이다. 보청기에 비해 보청기 앱의 소음하 어음청각검사 SNR이 모든 조건에서 높게 나타나, 조용한 환경(Quiet), 소음환경 (Noise, N) 모두에서 경중도 난청환자는 보청기 앱을 통한 청취를 더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통해 보청기 앱이 보청기에 비해 사용 만족도, 전기음향학적 성능, 소음하 환경에서의 어음인지력이 떨어짐을 확인하였다. 보청기 앱은 보청기의 대체안이고,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에 보청기와 비교했을 때 성능이 떨어짐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이지만, 현재로서는 당장 난청환자가 보청기의 대체안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보청기 앱의 편리한 접근성, 비용효과면에서 보청기와 비교했을 때 보청기 앱의 분명한 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스마프폰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보청기앱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무균 (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대한청각학회 웹진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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