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헤드폰] 이어폰, 헤드폰에서 청력손실을 예방하는 방법

헬스클럽, 지하철, 버스, 거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유-무선)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에서부터 부분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청취방식 및 습관으로 인해 전 세계 11억명의 젊은이들이 청각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헤드폰으로 청력을 손상시키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너무 오랫동안, 크게 자주 사용하면 건강한 청력에 중요한 귀의 일부분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각각의 귀에는 약 18,000 개의 섬모세포가 있으며, 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작은 유모세포입니다. 

그 미세한 유모세포는 두뇌에 전기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며, 이 후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소리로 변환됩니다.

 

헤드폰을 너무 큰 소리로 오랫동안 또는 자주 사용하면 건강한 청력에 중요한 귀의 부분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쥐의 정상 유모세포(좌측)와 손상된 유포세포(우측)

시끄러운 음악과 소음이 유모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그 피해로 결국은 죽게됩니다. 불행이도 이 유모세포는 재생이 불가합니다. 일단 손상 또는 상실된 유모세포로 인하여 청력상실, 소음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유모세포는 소음 뿐만 아니라 특정 약물, 감염과 자연스런 노화과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기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메서추세스 안이병원(Massachusetts Eye and Ear) 연구진은 2013년 쥐의 실험을 통해 내이에서 발견된 세포를 유모세포로 전환시켜 성공적으로 이를 재생하고 청력을 부분적으로 회복하는 계기를 올렸지만, 이 방법을 통한 청력회복 성공은 유모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소수의 세포에만 한정되는 제한점이 있었습니다.

 

이 병원과 브리검 여성병원, MIT연구진은 2017년에 LGR5+라는 세포가 훨씬 더 많은 부피로 증폭된 다음 유모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사실을 밝혀내 생명과학저널지 '셀 리포츠(Cell Reports)' 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약물과 성장인자의 조합으로 Lgr5 발현 줄기세포를 확장한 후 유모세포로 전환시킨다. 유모세포 생성은 내이 손상에 의한 청각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주요한 해결책으로 꼽힌다. Credit: Will McLean, Albert Edge, of Massachusetts Eye and Ear

이 연구는 유모세포 손상으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완전한 청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실험 쥐 한마리에서 증폭 기술 없이 보통 200개 이하의 유모세포를 생성하는데 비해 1만 1500개의 유모를 생성해 내는 성공을 거둔것입니다.

왜 이어폰은 청각에 특히 위험할까요?

이어폰은 음악을 외이도로 곧장 퍼지게하는 근본적으로 작지만 강력한 스피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어폰에는 낮은 음질로 주변 소음을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 두가지 요소는 청취자가 볼륨을 더욱 높이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헤드폰은 음악을 귀에 전달하는 이어폰(커널형)과 달리 음악소리와 외이도 사이에 약간의 완충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선택사양입니다. 청력에 있어서는 헤드폰이 이어폰에 비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신형 헤드폰은 음향기술의 발전으로 저음역대 부터 고음역대까지 풍부한 소리를 전달해주는 제품이 시판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헤드폰은 낮은 음질 또는 평범한 음질로 저음을 효율적으로 전송해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청취환경을 개선하고 청력 보호 측면에서 더 우수한 품질의 헤드폰에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즉, 헤드폰의 청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안으로 소음차단 및 잡음제거 기능이 포함된 헤드폰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잡음제거는 반향파를 발생시켜(외부 소음과 반대파형을 가진 소리를 발생) 상쇄간섭을 일으켜 소음을 차단할수 있지만 엔진소리와 같은 저주파수 사운드를 차단하는데는 효과적이나 대화의 사운드와 같은 높은 주파수의 사운드를 차단하기는 부족합니다.  소음차단 역시 비슷한 원리로 작동되지만 다소 차이점은 있습니다.

안전한 청취의 한계는 어느정도 일까?

그렇다면 반드시 고가의 소음차단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구입해야 할까?  이어폰은 사용하든, 헤드폰을 사용하던 청력을 보호하기 위해 청취할 수 있는 다른 단계가 있습니다. 안전한 청취를 위해서는 최대 85dB HL 이하의 음량을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청취하는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번거롭고 사운드 출력을 번번히 조절하기 힘들기에 60-60 규칙을 사용하는것도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에 60분이상 음악을 듣지 않고, 기기의 최대음량의 60% 이상을 넘지 않는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카고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Sreekant Cherukari 박사는 "여러가지 장치 중 최대출력은 115dB 까지 올리게 되면 8~15분 이내에 영구적인 청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합니다.

 

WHO는 또한 사람들이 콘서트나 야외행사와 같이 큰 소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날에는 가급적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본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나 질문, 댓글, 공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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