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두뇌의 신비] : 보청기 사용으로 인지 저하를 상쇄할 수 있다?

보청기가 인지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있는가? 몇 달 동안 보청기를 사용한 후 몇 가지 연구에서 특정정 측정된 인지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일부 대규모 종단 연구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여전히 본질적으로 "상대적"입니다. 의사소통 개선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증폭의 이점은 잘 정립되어 있지만, 증폭과 관련된 인지적 편익에 대한 전반적인 발견은 혼합되어 있습니다. 미래 연구는 구체적이고 반복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연구에서 청력 손상과 인지 저하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이 입증되었습니다. 고령자는 특히 기억, 주의력 및 처리 속도 영역에서 인지 기능의 점진적인 상실을 경험합니다. 이 감소는 정상적인 청력 역치를 가진 개인에 비해 청력 손실이 있는 개인에서 가속화됩니다. 또한, 청력 상실은 치매의 수정 가능한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발견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궁금증은 보청기 사용이 노년층 청취자의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많은 보청기 제조업체는 그들의 광고에 인지적 강조를 통합했으며, 일부는 보청기 사용이 인지 장애의 감소 또는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청력연구자 및 기타 청력 관리 전문가(HCP)가 연구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환자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문의할 때 증거 기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그룹에서 보청기 사용과 관련된 인지적 이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라와니 외 연구진 (Karawani et al ) 들은 새로운 보청기 사용자들의 신경 재생성을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보청기를 착용한 적이 없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진 노인들을 모집했습니다. 이 개인들은 종합적인 청력 평가를 받았고 양측 보청기에 적합했습니다. 그들은 하루에 최소 8시간 보청기를 착용하도록 지시받은 실험 그룹(n=18) 또는 보청기를 받지 않았지만 선택권이 있는 대조군(n=14)에 무작위로 배정되었습니다. 두 그룹 모두 6개월 후속 방문에서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신경 재생성을 평가하기 위해 초기 및 후속 방문에서 피질의 청각 유발 전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목록 정렬 작업 메모리, 패턴 비교 처리 속도, 플랭크 억제 제어 및 주의력 테스트 등 미국 국립보건원 인식 툴박스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Cognition Toolbox) 로 부터 인지 테스를 받았습니다.

 

피질 피크(N1 및 P2) 는 보청기를 착용한 개인 에서만 6개월 후에 진폭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작업 기억 점수는 보청기를 착용한 그룹에서 증가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처리 속도와 주의력 점수는 두 그룹 모두에서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래의 그림 1은 연구의 각 그룹에 대한 사전 및 사후 인지 점수를 표시합니다. 보청기 사용으로 개선된 작업 기억력이 향상되었다는 발견은 유망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각 그룹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참가자가 있었고 그들은 몇 가지 조건에서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유의미한 결과는, 특히 작업 기억만 개선되었기 때문에 무작위 통계적 변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보청기 사용으로 기억력의 다른 측정이 개선되었는지 결정하기 위해 각 그룹의 많은 참가자와 함께 이러한 결과를 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1] 6개월 후 보청기(실험) 그룹에서 작업기억력은 향상되지만 처리속도와 주의력은 어느 그룹에서도 변함이 없다.**t(17)=2.950, P=0.008; *세션 × 그룹 상호작용: (F(1,30) =4.691, P=0.038). Karawani et al.

 

Glick과 Sharma의 연구는 보청기를 착용한 적이 없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실을 가진 28명의 노인과,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13명의 노인을 모집했습니다. 본 연구에서 실험군은 보청기를 6개월간 착용하였고, 그 중 21명이 연구를 완료하였습니다. Sharma 연구실의 이전 연구에서는 경미한 연령 관련 청력 손실이 있는 개인의 교차 모드 재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교차 모드 재구성은 시각 자극 또는 진동 촉각 자극이 청각 피질의 활동을 유발할 때 입증됩니다.

 

2020년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두 그룹 모두에서 시각적 자극에 대한 피질의 잠재력을 기록하고 참가자의 전반적인 인지 기능, 실행 기능, 처리 속도, 시각적 작업 기억, 청각 작업 기억 등 다양한 인지 측정을 테스트했습니다. 그들은 보청기 사용 6개월 후에 정상 청력과 청각 장애가 있는 참가자 사이의 피질 유발 전위 차이가 감소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청각 작업 기억을 제외한 모든 측정에서 인지 점수가 향상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연구자들이 청력 손실이 있는 대조군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복 테스트의 영향으로 인해 변화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참가자는 연습 효과로 인해 인지 테스트에서 성능이 향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Maharani et al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18년에 걸쳐 진행된, 50세 이상의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에서 보청기 사용이 인지 저하의 궤적을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했습니다. 일화에 대한 기억력은 연구 과정 전반에 걸쳐 여러 시점에서 즉각적이고 지연된 기억 회상 측정을 사용하여 테스트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준선에서 치매 병력이 없었고, 연구 과정 동안 보청기를 착용했으며, 연구 기간 동안 최소 3번의 테스트 세션을 위해 복귀했는지 여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분석에는 최종 2,040명의 참가자가 포함되었습니다. 이 참가자들은 일화에 대한 기억의 초기 급격한 감소를 보였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이러한 감소 속도가 더 느려졌습니다(그림 2 ). 이 연구의 대규모 인구 기반 특성은 결과는 전체 인구에 일반화될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작위 대조 시험이 아니며, 보청기를 착용하기로 선택한 참가자는 난청 치료를 받지 않기로 선택한 참가자보다 인지 저하에 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림2] Maharani et al 의 처음으로 보청기를 사용하기 전과 후의 인지 쇠퇴 궤적

 

Dawes는 인지 기능에 대한 청각 중재(와우 이식 또는 보청기)의 효과를 평가한 여러 연구를 검토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복합적이었습니다. 연구의 약 절반은 인지 점수의 개선을 보여주었고 절반은 보청기 사용이 인지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들 연구의 대부분은 비무작위 코호트 연구였기 때문에 중등도 또는 저품질로 판단되었습니다. Dawes는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것은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개인에게 치료의 장기 지연을 요구하는 것이 윤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청기 중재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4개의 테스트 사이트에 걸쳐 8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시험 이 3년 동안 청력 중재가 전체적인 인지 기능과 신경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연구와 다른 연구는 인지 저하를 완화하기 위한 보청기 증폭의 가능성에 관해 더 확실한 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 혜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 아마도 보청기 채택률이 향상될 것입니다. 개선된 기억 기능에 대한 희망은 일부 사람들이 보청기 증폭을 시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청기 증폭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요약

인지 쇠퇴와 청력 상실 사이의 연관성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관심 주제였습니다. 이 잠재적인 연결을 기반으로 일부 보청기 제조업체는 인지적 이점을 광고에 통합했습니다. 그러나 아직(2021년 1월) 보청기 사용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거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인과적 증거가 없습니다. 몇몇 소규모 연구에서는 보청기 사용 6개월 후 기억 및 기타 인지 능력의 개선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의 대규모 종단적 연구에서는 참가자가 보청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 인지 기능의 더 느린 손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증폭 기반 인지 혜택의 전반적인 증거는 혼재되어 있습니다. 향상된 의사 소통 및 전반적인 삶의 질을  위한 증폭의 이점 은 잘 확립되어 있으며,  아마도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이점이 향상된 인지 기능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입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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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인용 : Anderson S. Can hearing aid use offset cognitive decline? Hearing Review. 2021;28(1):28-29.

 

출처 : Audiologist <Mysteries of the Hearing Brain> By Samira Anderson, Aud,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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