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시 기본적인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7가지 건강체크 항목

우리 국민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항목 중 기본검사로 혈액검사를 받고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면 기본 건강검진 항목에 혈액검사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혈액검사 만으로도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항목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단 한번의 채혈로 몸 속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는 건강검진의 기본이자 반드시 거쳐야 할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간단한 채혈과정이라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항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만 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만 19-64세 의료수급권자를 대상으로 2년에 1회(비사무직 직장인은 매년) 일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건강검진 항목중에 선택항목을 제외하고 반드시 필수적인 공통항목 중 혈액검사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어떤것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다음에서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7가지 건강체크 항목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1. 빈혈을 검사하는 혈색소 (정상치 : 남 13.0~16.5g/dL, 여 12.0~15.5g/dL)

적혈구는 폐로부토 산소를 운반해 혈류를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적혈구 안에 혈색소(헤모글로빈)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고 이산화탄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잘 수 행할 수 있다. 혈색소가 정상보다 수치가 낮으면 빈혈이 발생한다.

4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빈혈 
빈혈이란 혈액 내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된 상태를 의미한다. 가장 흔한 철분 결핍성 빈혈의 원인으로 생리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채식 위주의 식습관 등이 있다. 유독 40대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폐경기 전이라 대부분 생리를 하고 있으며, 20-30대에 비해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누적된 결과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2. 당뇨병을 검사하는 공복혈당 (정상치 : 100mg/dL미만)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혈당이라고 하는데 인슐린에 의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만들어지지 못하면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쌓여서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혈당치는 식사의 영향을 쉽게 받으므로 검사 전 금식을 해 공복 상태로 측정해야 한다.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당뇨병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 5년 만에 24.6% 증가했다. 당뇨병은 세포가 노화하기 시작하고 운동 부족과 흡연, 스트레스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다. 2015년 기준으로 남성은 50대, 여성은 60대에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3. 간기능을 검사하는 AST, ALT (정상치 : AST 40U/L 이하, ALT 35U/L 이하)

AST와 ALT는 간세포 속에 많이 들어있는 효소다. 간세포가 파괴될 때 혈중으로 유출되는데, 이를 측정해 간 기능을 검사한다.

 

4. 알코올 간 장애지표가 되는 감마지피티( y-GTP) (정상치 : 남 11~63 U/L, 여 8~35 U/L)

아미노산을 세포내로 운송하는 작용을 하는 효소이다. 알코올이나 약물로 간 장애가 생기면 감마지피티가 대량 생성되 혈중에 증가하게 된다. 특히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해 알코올에 의한 간 장애의 지표가 되는 검사이다.

음주를 즐기는 50대 이후 남성은 조심, 알코올성 간질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의 진료 인원 중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6,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2015년 기준) 5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31.4%), 40대(22.3%), 30대(10.2%) 순이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발생하며 알코올설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한다. 10년 넘게 이어오던 음주로 인해 50대 이후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또헌 금주 등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 상태인데로 음주를 지속해 60대 이후에도 여전히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한다.

 

5. 신장질환을 파악하는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 (e-GFR) (정상치 : 혈청크레아티닌 1.5mg/dL 이하, 신사구체여과율 60mL/min/1,73㎡이상)

크레아티닌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사용된 후 혈중으로 유출되어 신장으로 배출된다. 사구체는 신장에서 소변을 거르는 최소 단위이며, 신사구체여과율이란 1분에 소변을 얼마나 거르는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혈청크레아티닌 수치, 나이와 성별 등을 토대로 신사구체여과율을 계산해 신장 기능을 평가하고, 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60대 이상이라면 주의해야 할 만성콩팥병
만성콩팥병이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이 손상되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말한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되면 말기신부전으로 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이 먼저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6.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콜레스테롤 4종 검사 (정상치 :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트리글리세라이드 150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혈액속에는 크게 네 가지 지방질이 들어있다.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트리글리세라이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로 나뉜다. 혈액 속에 지방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60대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지혈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2012~2016년) 연도별 진료 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연평균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고지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를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해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분석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였고, 70대가 60대 뒤를 이어 중,장년층이 인구대비 고지혈증 환자수가 많았다. 또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는데, 특히 60대는 10만 명당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약 2배였다. 고지혈증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당뇨나 갑상샘기능저하증 등 신장질환에서 에너지대사 문제가 발생해 나타나기 쉽다.

 

<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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