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도 피곤한 수면장애, 원인과 치료방법 - 연평균 8.1% 증가

자고나도 피곤한 수면장애,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어떤 형태에 해당되는지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주 쓰는 말로  "잠이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잠을 자되, 얼마나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수면장애 종류로는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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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자료에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 분석자료)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  나이가 많을 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며, 70세 이상의 3.3%가 수면장애

▶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많아

▶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0대 12.1%, 20대 남성 11.5%

▶  겨울과 그 전 후 환절기(10월)에 환자가 많아 특히 유의

 

1. 2018년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57만명으로 전 국민의 1.1% -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자 수 증가

 

-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증가하여 70세 이상의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표] 2018년 건강보험 '수면장애' 연령대별 진료인원

2. 5년간 '수면장애' 환자수 연평균 8.1% 증가 -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더 많으나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

 

-  2014년 42만명에서 2018년 57만명으로 연평균 8.1% 증가하였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차이는 5년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  성과 연령대를 같이 고려하면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표] 연도별 건강보험 '수면장애' 성별 진료인원

3. '수면장애' 환자는 겨울과 겨울전후 환절기에 증가

 

-  최근 5년간 봄, 여름에 '수면장애'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특히 크게 증가하였다.

[표] 5년간 월별 건강보험 '수면장애'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수면장애'의 증상 및 원인,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면장애'의 증상

- 수면장애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에 따라 다앙하며,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이 구분됨.

 

1) 불면장애 : 가장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환자 자신이 느끼기에 잠이 불충분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를 일컬음. 잠에 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한번 깨먄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남.

2) 과다수면장애 : 야간 수면시간이 길고 중간에 깨지는 않아도 개운하지 않은 특징을 보이며, 낮잠도 긴 시간을 자고 개운하지 않은 양상을 보임

3) 기면증 : 낮시간의 졸리움, 탄력발작(감정자극에 의해 촉발되어 근육의 힘이 빠짐), 수면마비(잠들기 전 혹은 잠에서 깨어날 때 의식을 깨어 있지만 근육에 힘이 빠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입면시 혹은 출면시 환각, 야간수면장애를 특징적으로 보임.

4) 호흡관련 수면장애 :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으로, 수면 중에 호흡의 멈춤 또는 호흡이 얕아지는 문제로 수면에 지장이 생김.

5) 일주기리듬 수면-각성 장애 : 개인의 정상적인 수면/각성 리듬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적절한 시간대에 잘 수 없고 각성이 필요한 시간대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증상임.

6) 사건수면 : 수면 중 혹은 수면과 각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 정상적인 행동이나 생리적 사건을 말함. 대표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포함됨.

 

'수면장애'의 원인

-  불면증상은 불면장애(수면장애) 이외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정신과적 불편에서 나타날 수 있어 원인질환 혹은 동반질환을 고려해야 함.

-  수면장애의 종류에 따라 원인은 다양함.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생리학적 과각성과 불면에 영향을 주는 행동적 측면이 고려됨. 개인의 특징과 같은 불면증을 일으킬 만한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사건 등 유발요인이 불면증을 야기하면, 이후 수면과 관련한 불안, 부적응적 수면습관이 불면증을 지속시키게 됨.

-  흔히 코골이로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비만, 목둘레가 크고 목젖이 늘어진 경우, 혀가 큰 경우 등 상기도가 쉽게 폐쇄되는 특징을 가진 사람에서 잘 나타남.

-  하지불안증후군의 경우 고령, 가족력, 철결핍, 만성신부전, 임신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음

-  나이가 많아지면서 잠의 질이 떨어지기도 함.

 

'수면장애'의 진단, 검사

-  수면장애는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따라서 전문 의사의 문진이 필요함. 수면장애의 확인에 도움이 되는 자기기입식 설문지로는 피츠버그 수면장애척도가 있으며, 낮 졸음이 심한 수면장애는 엡워스졸음증척도를 사용할 수 있음.

-  수면장애의 원인 파악과 진단을 위하여 야간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됨. 야간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양과 질, 수면장애의 다양한 증상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들이 갖춰진 수면검사실에서 실제로 자면서, 수면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함. 이를 통하여 불면의 양상, 호흡관련 수면장애, 사건수면(하지불안증후군) 등을 확인할 수 있음.

'수면장애'의 치료방법

-  불면의 양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상이함. 대표적으로 불면을 개선하기 위해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비벤조다이아제핀계 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량의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제가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함. 멜라토닌 등 내인성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을 약제로 복용하여 수면을 호전시키기도 함.

-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로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가 있음. 인지적 및 생리적 각성수준을 낮추고, 비 적응적인 수면습관을 교정하며, 수면에 대한 잘못된 믿을과 태도를 수정하는 것을 목푤로 함. 수면위생교육, 자극조절, 수면제한, 이완훈련, 인지치료 등이 있음.

-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는, 상기도 근육이완을 유발하여 기도막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술, 수면제 등의 약물 사용은 피해야 함. 옆으로 누워 자는 것과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됨. 심한 수면무호흡증에서 추천되는 치료 방법은 '지속적 양압술'로, 양압기로 상기도에 공기를 불어넣어 기도를 열리게 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임. 때로는 수면 중 막히는 기도의 특정부위를 수술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음.

-  하지불안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다면 수면리듬 지키기, 술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스트레칭과 다리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됨. 심한 경우 도파민 효현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일부 항경련제가 사용되며, 철분도 효과적인 경우가 있음.

 

'수면장애' 예방법

-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함. 건강한 수면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참조.

1) 15분 이상의 낮잠을 피하기

2)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3) 자기 30분 전에는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요업

4)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는 것을 삼가기

5) 술, 담배, 커피를 피하기

6) 40분 내외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자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

7) 잠들기 2시간 전 온욕이 도움이 됨

8) 침실의 소음과 빛을 통제하며 적절한 온도 유지하기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1.4배 더 많은 이유

-  다양한 연구에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1.5~2배 정도 불면호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 이유로는 생리주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됨. 이 시기 호르몬과 신체의 변화, 출산과 폐경과 관련한 우울과 불안의 증가 등이 불면을 일으킴.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각성반응과 관련한 콜티졸 분비가 사춘기 이후 여성에서 더 많은 점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짐.

 

60대 환자와 20~30대 '남성' 환자 증가율이 높은 이유

-  생물학적 노화는 불면의 악화와 연관이 높음. 조기 기상하는 패턴의 수면 일중주기 변화도 그 이유 중 하나이며, 이는 멜라토닌 이라는 수면주기 호르몬의 분비 감소와 관련이 있음. 또한 통증, 야간뇨, 호흡곤란, 하지불안증후군 등 노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불편이 불면을 일으킬 수 있음.

-  일반적으로 불면은 불안과 연관이 있으며, 불안한 경험을 한 후에 혹은 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고 악화됨. 슬픔, 상실, 혹은 스트레스를 포함한 삶의 변화와 관계되어 발생함. 최근 20~30대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20대 남성환자의 우울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20-30대 남자의 불면이 증가하는 원인을 이에서 유추해 볼 수 있음.

 

겨울과 그 전후 환절기에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

-  사람의 몸음 약 24시간 주기의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에 따라 수면/각성 주기를 보이며, 이는 멜라토닌, 콜티졸, 프로락틴의 분비와 관련이 있음. 빛 자극에 따라 멜라토닌의 생성이 조절되고, 일주기리듬은 이에 큰 영향을 받음. 환절기 일조량의 변화는 일주기리듬의 변화를 일으켜 수면-각성주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  겨울철 일조량이 줄어들면 낮시간 졸음이 길어지는 것이 야간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또한 추운 날씨에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것 또한 수면/각성주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 참조 : 수면다원검사
수면장애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정하는 검사로 수면 시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호흠, 호흡운동, 코골이, 혈중 산소농도, 혈압, 심전도, 수면중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이편한보청기 청각센터 031-99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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