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과민증 : 평범한 시끄러운 소리에도 귀가 아플때...

청각이상 : 극심한 전반적 청각과민증(Hyperacusis)

 

일반 보통의 소리에도 견딜 수 없다고 느낄만큼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리로 인하여 괴로움을 당한다는 측면에서, 과민청각(hypersensitive hearing), 소리혐오증/소리기피증(msophonia), 청각과민(hyperacusis) 등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정도와 특성, 치료방식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극심한 전반적 청각과민증에 대해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각과민증(Hyperacusis)이란 무엇입니까?

극심한 전반적 청각과민증(hyperacusis)은 특정 주파수의 소리만이 아니라, 환경의 모든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고통스러운 상태를 말하며, 환경의 정상적인 소리수준에도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 청각과민증의 심리적 메커니즘

이러한 분류의 사람들은 헤어드라이기, 진공 청소기 또는 잔디깍는 기계와 같은 일반적인 소음이 더 크게 들립니다. 미국 질병통계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4년의 최근 조사에서 미국인의 약 6%가 과민증이라고 하는 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청각과민증은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편으로 인구 5만명 당 한 명꼴(약 인구의 1%)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tinnitus)도 갖게 됩니다. 비록 청각과민증이 청각장애라 하더라도 청력상실(hearing loss)을 항상 수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선천적으로 이 상태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으며, 특정한 질환이나 건강상태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림] 청각과민증 증상

이들은 일반인이 듣기에 불편한 소리수준(85~90dB)보다 훨씬 작은 수준에서도 불편을 느끼며, 인내할 수 있는 소리크기(dB)의 범위가 일반인보더 훨씬 좁습니다. 이러한 소리들로 인하여 힘들고, 적응이 곤란하여 다니던 직장에서 사직하거나, 시골의 조용한 곳으로 옮겨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한 쪽 귀에 먼저 발생하고, 대부분 점진적으로 양쪽 귀 모두에게 오게됩니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발생될 수 도 있습니다. 청력손실이 거의 없거나 미세한 청력손실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청각과민증은 모든 소리를 감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특정한 피치나 주파수가 다른 것에 비해 훨씬 악화가 되게 됩니다. 공기중에 진동을 통한 소리일 경우 귀에서 이러한 진동을 감지할 경우 신경을 따라 충동(impulse)으로 보내지게 되고 뇌에서 정보를 소리로 전환하게 됩니다. 청각과민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특정의 진동에 대해 과장되게 느끼거나 혼란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또한 같은 소리라 하더라도 진동을 다르게 받을 수 있고, 뇌에서 다르게 처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리를 참지 못하게 되면 귀마개를 하거나 시끄러운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귀통증은 심각한 과민증에서 오게 되어 예상치 않게 큰 소리를 경험하였을 경우 큰 잡음으로 오는 통증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청각과민증(Hyperacusis)의 치료

1. 소리치료(sound therapy) 

소리탈감각(sound desensitization)이라고도 하며 환자로 하여금 소리에 쉽게 다가가게 하는 치료로 매일 특정시간에 환자로 하여금 같은 소리를 듣게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비교적 작은 소리로 시작하여 감내할 수 있는 정도로 점차 높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특수기구를 귀에 부착하여 듣게 되고 소리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게 되는데 완전한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1년 정도 까지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2.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그림]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우울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와 같은 원인에서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정신과적, 신체적 증상을 관리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청각감각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다루도록 합니다.

 

3. 음악치료

적은 소리로 음악을 듣도록 합니다. 귀안에 유모세포(hair cells)가 움직이면서 전기적신호를 생산하게 되고 이 신호는 청각세포(auditory nerve)를 통해 뇌로 전달이 되게 됩니다. 고음의 음악이나 큰 소리에 노출이 될 경우 유모세포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일단 유모세포가 상실되면 다시 자랄 수 없으므로 장기적으로 청각에 어려움을 주게 됩니다. 오랫동안 음악을 들을 경우 60dB 정도로 듣는 것이 바람직하며, 높지 않은 소리나 음악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소리가 됩니다.

 

4. 귀마개, 귀보호막의 착용

85dB 이상의 소리가 나는 작업환경에 있게되면 귀보호막(ear protection)을 착용하며 유모세포의 상실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귀마개(earmuffs), 이어플러그(earplugs)가 일차적으로 권해지며, earplugs가 earmuffs에 비해 좀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착용하기에는 귀마개 형태가 좀 더 용이하므로, 실제적으로는 장기적으로 착용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림] 이어튜브삽입전의 오디오그램 - 불편한소음에 대한 낮은 임계값(좌), 특수이어튜브 삽입으로 불편한 소음에 대한 향상된 임계값(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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