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말소리 이해력과 소음 환경에서의 청취노력 - 동공크기 측정

소음 환경 속에서 말소리를 이해하는 것은 청력손실이 있는 사람들에겐 매우 어려움을 느끼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반면에 조용한 환경에서 말소리를 이해하는 것은 청력손실이 있더라도 시끄러운 환경보다 듣는 게 더 수월합니다. 청력손실이 없는 건청인도 청취 환경에서 소음의 크기가 증가할수록 청취 노력이 증가하고 말소리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비슷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최근 동공 크기의 객관적인 측정을 이용하여 건청인의 청취 노력과 말소리 이해력에 대한 연구(JJ,M.A - Centre for Applied Audiology Research, Oticon A/S)에서는 청력손실이 없는 건청인이 청취를 포기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대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

 

말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 너무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면 청취를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청취 포기는 청취 환경이 복잡해 질 수록,  즉 청취가 어려워질수록 나타납니다.

 

이러한 연구는 건청인의 청취 노력에 대한 유용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앞으로 청력손실이 있는 난청인의 청취 노력에 대해 참고 연구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청각학적 연구 분야에서 어음 명료도(speech intelligibility)는 말소리 이해력 측정을 위한 기준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keidser,2006). 반면 결과 측정적인 면에서 어음 명료도는 분명 많은 정보를 주지만, 일상 대화에서 말소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인지과정 측정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할 경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대화를 할 경우에는 많은 인지요소 들이 말소리의 집중 및 이해, 소음제거, 의미해석과 말소리를 기억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관여하게 됩니다(Ronnberg et al,, 2013). 이러한 환경에서 인지요소들의 필요성이 증가됨에 따라서 사람들은 더 높은 청취 노력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 : 말소리가가 재생되는 정면 스피커와 소음을 출력하는 측면(+/- 90도) 후방(+/- 150도) 스피커로 환경설정. 피검자는 중앙에 위치하여 정면에는 eye-tracker를 통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동공사이즈를 기록. (피검자와 스피커 사이는 1.2m이며, eye-tracker와의 거리는 60cm거리에 위치함

건청인의 동공 측정연구(HINT, Nielsen&Dau, 2011)에서는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 일상적인 문장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피검자들은 제시되는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고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eye-tracker를 통해 계속해서 피검자의 동공반응을 기록했습니다.

[그림] : 시간(s)에 따른 표준 동공확장(mm). 동공 기준치, 최대 동공확장과 소음과 말소리의 시작점을 나타냄.

결과적으로 보면 최대 동공사이즈(PPD)가 커질수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단어인지 척도 지점이 높을수록 더 나은 말소리 이해력을 나타냅니다. 정상 청력을 가진 건청인은 단어 인지도가 -8dB SNR에서 40%이고, -4dB SNR에서 70%로 증가하였습니다. 동공확장 데이터는 -4dB SNR에서 최대 PPD를 나타내고 모든 조건들에서 최대의 노력이 할당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청취가 어려워지는 조건에서 PPD가 감소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eye-tracking

이 연구에서는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들의 말소리 이해력과 청취노력을 조사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2가지 연구 목표가 있습니다.

첫째, 건청인이 말소리를 듣고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더 이상 하지 않는 포기지점을 찾는것과  둘째, 연구를 통해 얻은 건청인의 데이터를 난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과 비교하는것 입니다.

 

결과적으로 건청인이 70%의 어음 명료도를 보일 때 가장 많은 노력이 소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 이후로는 PPD와 함께 어음명료도가  50% 아래로 감소하기 때문에 청취를 포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편한보청기 일산청각센터 031-994-2544. 히어링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