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과 청능훈련의 중요성 1 - 보청기 착용효과

현재 우리나라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에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비율은 전체 인구 중 12.8%였고, 2035년 28.7%, 2060년 41%, 2065년 42.5%로 예측하고 있다. 이중에서 노인 비중이 20% 이상인 초 고령화 사회는 2026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 2017) 

노인인구비율(통계청, 2017)

 

이로 인해 현재 고령화 문제와 노인성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질환은 다른 문제와 연결되어 더욱 큰 문제점을 양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성 질환 중 발병률이 높은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치매 등이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치매(Dementia)라 할 수 있다. 치매로 인하여 진료 받은 인원은 2014년 35만7천명, 2015년 38만6천명, 2016년 42만4천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 2017).  이런 노인성 치매 질환의 원인과 관련되어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노인성 난청(prebycusis)이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기관이 노화되면서 생기는 난청을 의미하며 흔히 청력역치의 상승과 더불어 중추 신경계의 음향자극의 처리 저하로 말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노인성 난청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난청인은 다양한 환경에서 어음 이해력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심한 소음이 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난청 환자들이 듣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듣지(hearing)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이해하는(listening)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난청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해하기가 힘들어지고 기억하기도 어렵게 된다. 청력손실로 인해 소리 전달 경로(Auditory Pathway)의 퇴화와 이로 인한 대뇌청각피질의 변화를 초래하고 청각언어를 담당하는 뇌뿐만 아니라 뇌 전체 위축의 변화를 가져와 뇌의 다른 기능적 문제인 치매 및 인지장애를 초래한다고 할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도난청은 치매 발병률이 정상인의 1.89배, 고도난청은 4.94배로 높아졌다. 이런 청력저하는 단순히 소리를 못 듣고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것 이외에 노인들 및 청각장애인들의 삶에 격리, 부적응, 불안, 우울, 소외감과 좌절감 등 이차적인 문제를 야기 시킨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청각과 관련된 청각기관의 노화, 유전적 원인, 환경적 요인, 내과적으로 동반된 질환 등 많은 요인에 의해 사회˙심리적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노인성 난청은 신경세포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현대의학으로 회복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조기진단을 실시하여 신경세포가 완전히 파괴되기 전에 잔존 청력을 활용하여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의 도움을 받으면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청력개선 및 말소리 변별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 들에게 보청기를 사용한 재활은 경도 난청에서 중고도 난청을 갖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재활치료 방법이며, 보청기 착용 후의 만족도 및 삶의 질도 고심도 난청인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소움테스트을 위한 음장 스피커설정(Sound field speaker set-up)

이처럼 보청기는 노인성 난청인 및 청각장애를 가진 많은 환자들에게서 효과가 있다. 

보청기 착용 후 순음청력을 이용한 음장검사(sound-field)에서 보청기 이득을 통하여 보청기 착용 후 청력 역치가 많이 개선되었고, 또한 손상된 주파수(Frequency)에 보청기 이득(Gain)을 충분히 제공하면 어음 이해력이 향상될 수 있다.

 

이처럼 보청기에 대한 효과는 노화 혹은 질환으로 인하여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의 손상과 뇌의 신경세포가 퇴행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청기를 통한 소리자극을 지속적으로 주게 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이는 중추신경계의 가소성에 기인한 것이다(Andy, 2013; Levie et al., 2015; Samira & Nina., 2013). 우리의 뇌는 평생에 걸쳐 변화하며, 죽은 뇌세포를 대신하여 새로운 신경망을 만들어 낸다는 뇌 가소성의 원리를 이용한 재활훈련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난청 환자에게서도 이런 가소성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후 청능훈련을 통하여 일정시간이 지난 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Auditory Cortex

이처럼 청각순응(adaptation) 현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뇌의 신경세포들 특히 대뇌 청각피질(auditory cortex)의 생리학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소리자극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후 보청기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일정을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보청기가 모든 난청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 보청기를 착용한 많은 사람들이 의사소통 과정에서 조용한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의 만족도가 높으나 시끄러운 소음 하에서는 여전히 언어의 탐지(detection)와 인지(recognition)가 힘들고,소리방향을 탐지 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보청기가 개발되고 있다.

 

주파수 압축(frequency compression)보청기 및 소음제거 알고리즘을 이용한 보청기 등으로 인하여 어음변별력이 일부 향상되었고, 방향성 기술을 사용하여 방향성 변별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보청기의 음향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소음 속에서 어음인지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뇌의 가소성을 이용한 청능훈련(Auditory training)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있다. 

 

 

이편한보청기 일산청각센터 031-994-2544 히어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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