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청각장애 아동에 인공와우 착용의 긍정적효과

인간에게 있어서 청각은 소리를 전달해 주는 중요한 매체이다. 하지만 청각장애 아동은 청력의 손실로 인하여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기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유·소아에서의 청각장애는 말과 언어의 습득과 발달, 학습과 지능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청력손실을 보상하기 위하여 일차적으로 청각 보조기 중의 하나인 보청기를 착용하여 청각재활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보청기를 착용해도 거의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고·심도 청각장애 아동에게는 인공와우(cochlear implant)를 착용하게 된다.

 

인공와우(cochler implant)란?

인공와우는 내이의 손상으로 인해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혹은 농자(deaf)에게 외부의 음원으로부터 전달되어온 소리에너지를 내일를 대신하여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달팽이관내에 삽입된 전극을 통하여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여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청각장애 교육에서 사용되는 청각 보조기 가운데 보청기는 잔존 청력의 작용을 기대하고 소리의 입력을 보상하여 증폭시켜주는 장치인데 비해 인공와우는 유모세포의 작용에 기대하지 않고 수술로 삽입된 전극으로 청신경에 직접 전기자극을 전달하여 소리에 대해 감각을 유발시키는 감각 대행 장치이다.

인공와우의 구조

인공와우의 구조는 크게 체외 부분과 체내 부분으로 나뉜다. 체내 부분은 수신 안테나(recever)와 와우 속으로 삽입되는 전극(electrod)으로 구성되며, 체외 부분은 어음처리기(speed processor), 마이크(microphone) 및 송신안테나(transmitter)의 3가지 부품과 이를 연결하는 선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와의 기본원리

마이크를 통해 입력되는 소리는 어음처리기로 전달되어 전기신호로 부호화(encoding)된 다음 머리뼈 바깥에 자석으로 부착된 송신 안테나로 이동하게 된다. 송신 안테나와 머리뼈를 사이에 두고 내부에 위치한 수신 안테나 신호가 전달되면 신호가 해독(decoding)되어 수신 안테나 끝에 부착된 여러 개의 전극을 통해 전기신호가 와우 신경의 나선 신경절 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자극이 대뇌로 전달되면 신호를 소리로 감지하게 되는 것이 인공와우의 기본원리이다.

 

 

이러한 인공와우는 1957년 프랑스의 Djourno & Eyrise가 최초로 사람의 귀에 시술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많은 개발,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우리나라도 1988년 부터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행하여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공와우시술에 관한 많은 선행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아동에게 있어서 인공와우 시술이 아동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요소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세 이하의 아동에게 시술을 할 경우 90% 이상이 일반 학교에서의 교육이 가능하고 의사소통 능력도 매우 향상되는 것으로 볼 때 시술연령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청각장애 아동은 인공와우의 시술 여부, 교육기관의 선정, 언어재활 교육의 결정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인공와우 착용 청각장애 아동 부모의 만족도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의 수술결정에 대해서 가장 높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청각장애 아동 부모들이 인공와우 수술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병원의 인공와우 수술장면

국내에서의 인공와우 관련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보면, 성인의 청력 손실 연령과 소아의 시술 시 연령은 시술 결과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언어습득 후 청력 손실이 1년 이하 이거나 언어 습득 전 시술 시 연령이 6세 미만일 경우에는 시술 결과가 더 좋았다. 이러한 결과의 공통점은 수술 시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는 청각 수용 능력과 표현 어휘의 연령은 꾸준히 향상되었으나, 생활 연령에 비해서 어휘 연령은 상당히 지체되었다고 하였다. 인공와우 수술 전과 후에 보기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단어 길이의 인지, 문장 길이의 인지와 보기가 제시되는 상태에서의 일상생활 문장력을 검사하여 비교한 결과, 수술 후 각각 100%, 90%, 70%로 향상되었고, 입술 읽기를 같이 사용하였을 때는 100%를 나타내었다.

 

종합해 볼 때, 인공와우 착용 청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언어재활이 필수적이며 언어재활의 실시 여부는 곧 인공와우 착용 효과와 직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재활의 기회를 최대한 갖기 위해서는 재활 기관의 교육비용에 대한 보험 적용 등의 국가적 예산 지원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 참고 :  [기사] 인공와우, 수면내시경 등 건강보험 혜택 확대 (2018-08-13) - KBS NEWS

 

 

인공와우로 소리를 듣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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