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조용하게 찾아오는 뼈 도둑, 골다공증 궁금증 사실과 오해

 

본 내용은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 2022.02 : Vol.280>에 수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증상없이 찾아와 합병증을 유발하는 뼈 도둑, 골다공증 사실과 오해 풀어보기

조용하게 찾아와서 여러 합병증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골다공증. 골밀도가 줄어들어  뼈에 작은 구멍들이 생겨 뼈의 강도를 약하게하여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을 '골댜공증'이라고 한다. 골다공증 하면 노년기 질환 혹은 여성 질환으로 한정지어 생각하기도 하지만 해마다 젊은 층과 남성의 골다공증 발병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과 박경혜 교수와 궁금증과 관련한 사실과 오해를 풀어보겠습니다.

 

Q1 : 1년에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골다공증을 치료받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듯합니다.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병이 진행되다가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골절을 입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고 인지율도 낮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중간에 치료를 임의적으로 중단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지속율은 계속 낮아져 안타깝습니다.

골다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골절이 재발하거나 여러군데 다발성으로 골절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대퇴부 골절 후 5년 내 사망률도 72%에 달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골다공증은 지속적인 예방, 관리,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Q2 : 흔히 골다공증은 여성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남성들은 안심해도 될까요?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4%가 여성일 정도로 골다공증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성의 골다공증 발병 비율이 점점 늘고 있어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이며, 골다공증 이전 단계인 골감소증은 46.8%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골다공증으로 안한 골절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의 절반 수준이지만 골절로 인한 치명률은 남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2013~2015년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에 의하면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치명률은 여성 4.2%, 남성 9.2%이며, 고관절 골절 후 1년 이내 치명률도 여성이 13.6%인데 비해 남성은 20.8%에 달합니다. 남성에게 골다공증이 더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기에 남성들도 골다공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Q3 : 골다공증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골다공증 환자는 1년네 한 번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치료 효과를 판정해야 합니다. 골감소증이라면 검사주기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경미한 골감소증인 경우 3~4년에 한 번 검사를 권합니다. 반면 골다공증에 가까운 골감소증이라면 매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밖에도 폐경이후 여성,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가족력이나 골절 과거력, 저체중, 류마티스 관절염과 당뇨 등 골 소실 질환,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장기 복용 등 골다공증 위험군에 속하면 골밀도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만 54세와 66세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Q4 :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잘 생기는 부위가 있나요?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는 살짝 부딪히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의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과 재골절은 척추, 손목, 대퇴부, 상완(위팔뼈) 순서로 많이 발생합니다. 다만 50대에는 손목 골절이 주로 발생하고, 60대 이상부터 척추와 대퇴부 골절이 증가합니다. 주의할 점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 위험이 2~10배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뼈가 부러지면 화장실에 가거나 산책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됩니다. 더욱이 골절이 반복되면 만성통증으로 악화되기 쉽고 폐렴, 호흡곤란, 마비 등 각종 합병증 위험도 높아집니다.

 

Q5 : 고혈압, 당뇨병처럼 골다공증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는 평생 해야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쓰면서 골밀도가 상승하더라도 골다공증이 없어진 것이 아니며, 치료를 중단하면 골밀도가 다시 감소하고 노화에 의한 골밀도 저하도 함께 진행되어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의 목표는 골절 예방이므로 관리는 평생 필요합니다. 약은 여러 치료방법 중 하나이므로 평생 약을 복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약 복용 외에도 운동,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이며 이는 평생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한데 크게 뼈의 흡수를 막아주는 약제(골흡수억제제)와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제(골형성촉진제)로 나뉩니다. 투여경로(경구 vs 주사)와 투여간격(매일,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이 다양하므로 현제 뼈의 상태에 맞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골흡수억제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수년간 뼈에 남아 작용하기 때문에 꾸준한 복용을 통해 골밀도가 개선된 경우 2~3년 정도 쉬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사제인 데모수맙은 6개월이 지나면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사라지므로 휴약기 없이 6개월마다 투여해야 하고, 투여시기를 놓치면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용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Q6 :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면 치과치료를 받아선 안 된다고 하던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제와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 골흡수억제제, 그중에서도 비스포스네이트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서 치과 시술이나 발치 후 회복이 느리거나 뼈가 괴사하는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10만 명당 1~10명 정도로 아주 드물며, 이조차 약을 4년 이상 복용한 환자가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혹은 치주관리가 않 된 경우에서 발생하므로 매우 낮은 확률입니다. 그 보다는 약 복용으로 골절을 예방해 얻을 수 있는 위험 예방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 평상시 치주관리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며, 약물 투여 기간이 4년 이상이거나 위험요인(고령, 불량한 구강 위생, 발치 및 구강외과적 수술, 스테로이드 투여, 음주, 흡연)이 있는 환자는 발치, 임플란트 계획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치과치료 전후로 2~3개월 약을 쉬거나 치과치료가 끝날 때까지 다른 약물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Q7 :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가 운동을 하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골다공증 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근력과 균형감각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뼈를 둘러싼 근육이 튼튼하고 근력이 강하면 충격을 받더라도 완충 역할을 해줘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근육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다치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여러 전문학회들이 운동방법에 대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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