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보청기는 인지저하 및 치매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2023년 미국 청각사협회(ADA) 학술대회에서 연구원들은 ACHIEVE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3년 동안 진행된 획기적인 연구로, 전문적으로 맞춤 제작된 보청기가 위험군 개인의 인지 저하 속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치매 예방에 새로운 길을 열고 전 세계 보건 전략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0년 넘게 연구 결과는 난청이 인지 저하와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보청기 사용이 일부 사람들의 빠른 인지 저하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최근에야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3년간 무작위 배정 연구인 노인 인지 건강 평가(ACHIEVE) 연구는 바로 이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연구는 전문적으로 최적의 방식으로 맞춤 제작된 보청기가 인지 저하 위험이 높은 집단의 인지 저하 속도를 반으로 줄였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ACHIEVE 연구는 인지 저하와 치매 시작에 대한 우려를 가진 노인 의료진과 사회 전체 모두에게 있어 획기적인 연구입니다. 또한 전 세계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매 관련 치료 비용은 연간 1.3조 달러에 이르며, 이 중 약 50%는 가족 및 친구들이 부담하며 하루 약 5시간 동안 돌봄과 감독을 제공합니다.

 

ACHIEVE 연구는 보청기와 치료가 위험 인구 집단의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증거를 제시합니다. 이 연구는 의료계, 의료 보험, 경제 정책, 세계적인 입법과 관련된 의사 결정자뿐만 아니라 일반 의사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사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의학 저널 중 하나인 'THE LANCET'은 2023년 9월 2일 발행된 호의 표지에 ACHIEVE 연구 결과를 실었습니다.

 

[이미지]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비교적 이례적인 행보로 'The Lancet'의 편집자들은 의학 저널 2023년 9월 2일자 표지에 ACHIEVE 연구 결론에서 발췌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본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플로리다 보니타 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 청각사협회 (ADA) AuDacity 총회에서 약 450명의 청각사와 청각 보조 전문가들에게 ACHIEVE 연구 결과를 발표한 3명의 연구 저자의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ACHIEVE 연구에 대한 심층 분석

기조연설인 ADA 총회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클리어 센터 박사인 프랭크 린(Frank Lin) APECH 연구 책임연구원이 참석했으며, 이어 존스홉킨스대 코클리어 센터의 공동저자 니콜라스 리드(Nicholas Reed), AuD(AuD), 빅토리아 산체스(Victoria Sanchez), AuD(AuD), 박사가 발표한 연구 방법, 결과 및 그 시사점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봤습니다. 

Lin 박사는 2050년에는 약 3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게 될 것이라고 시작했습니다. 이는 방대한 환자 인구를 나타내지만, 또한 치매가 노화의 매우 일반적인 결과는 아니라는 점도 시사합니다. 모든 사람이 빠른 인지 저하는 경험하지 않으며, 다양한 매개 요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지] Frank Lin, MD, PhD는 11월에 열리는 2023 Academy of Doctors of Audiology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ACHIEVE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난청과 치매가 서로 연관성이 있는 이유 :

Frank Lin 박사는 청각 장애가 인지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네 가지 일반적인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1. 다중 타격 이론(Multi-hit theory) : 뇌졸중,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의 플라크, 기타 의료적 상태 등이 좋은 청력으로 충격을 완화하지 못할 경우 신경 퇴행과 인지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2. 인지 부하 이론(Cognitive load theory) : 말을 이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뇌에 과도한 스트레스 또는 "인지 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뇌 자원을 메모리 유지와 같은 정상적인 기능 대신 소리 처리 행위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3. 청각 박탈 이론(Auditory deprivation theory) : 난청은 뇌가 청각 박탈에 대응하여 감각 처리 센터를 재배열(신경가소성을 통해)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연쇄적인 인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고립 이론(Social isolation theory) : 난청은 사회적 교류 감소, 외로움, 우울증을 유발하여 뇌 위축을 가속화하고 건강과 인지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 중 하나 또는 모두 난청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in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청각 장애와 인지 저하 감소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세 가지 역학 연구를 검토했습니다. 2011년 그의 연구에 따르면 경미한 난청은 인지 저하 위험을 두 배로 늘리고, 중등도 및 심각한 난청은 각각 위험을 3배와 5배로 늘립니다. 1년 후 John Gallacher와 영국 연구팀은 다른 방법과 연구 인구를 사용하여 유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역학자 Jennifer Deal과 미국 연구팀은 중등도에서 심각한 청각 장애가 노인의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청각 보조기 및 보청기 치료가 인지 저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일부 연구는 2022년 JAMA 신경학에 발표된 메타 분석을 포함하여 보청기와 인공 와우가 인지 저하 가능성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시사합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는 이러한 생각을 덜 지지했습니다. 이러한 인과관계를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대규모 무작위 배정 시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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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출처 : HearingTr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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