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대한민국의 중독지수는?

중독은 나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가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강박적으로 그 행위에 몰두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지와 자제력만으로 중독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독은 뇌 구조가 변화되는 질병이므로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중독 증세가 있나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의 해외 원정도박, 재벌3세 등의 마약 밀반입, 술없이는 한시라도 못 버티는 알코올 중독, 잠시라도 눈을 떼지 못하고 항상 손에 들고있어야 하는 스마트폰 중독, 잠자는 것도 포기하고 가상세계에 빠져드는 게임중독 등등...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은 중독의 위협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이 대다수 사회뉴스를 차지했지만, IT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다보니 디지털중독과 같은 새로운 중독현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독의 대상이 무엇이던 간에 개인의 일상을 파괴하고 건강을 해치는 중독 증상은 인간의 뇌 구조가 변화되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5년간 약물중독 환자, 7만 7000명

 

지난해,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약물에 중독된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7만 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8년을 비교해보면 약물중독 환자가 전국적으로 1.7% 감소했으나, 10대와 20대의 경우에는 4년 새 각각 15.72%와 14.18% 증가했고, 80세 이상은 19.57%나 증가해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약물중독은 마약류뿐만 아니라 식욕억제제, 수면제, 해열제 등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해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 20대 남성 증가율 높아

 

알코올중독의 경우 지난 5년간 환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20대 환자 수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했다. 20대 남성의 경우 2014년 2,497명에서 2018년 3,388명으로 크게 늘었고, 20대 여성도 2014년 2,011명에서 2018년 2,738명으로 증가했다.

 

 

도박 중독 환자 수, 매년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인해 치료 받는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113명, 2017년 1,119명, 2018년 1,20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운영하는 상담센터인 1336 헬프라인 이용인원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늘어나, 도박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전체 이용인원 중 절반 이상을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014년 62%, 2015년 70%, 2016년 70%, 2017년 66%에 달한다.

 

뇌 속에 숨은 중독의 비밀, 쾌감 중추

중독은 뇌 속 쾌감 중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54년 캐나다 맥길 대학의 신경과학자 제임스 올즈와 피터 밀너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를 연결한 쥐가 먹이도 거부하고 전기 스위치를 끝도 없이 누르는 것을 보고 쾌감 중추를 발견했다. 즉, 쾌락은 뇌 기능 중 하나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쾌감은 각성과 이완을 하면서 만족, 획득, 휴식 등을 통해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일상 중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쾌감이 아니라 어떤 물질이나 반복 행동을 통해 수고 없이 즉각적인 쾌락을 원하게 되면서 중독에 빠지게 된다.

니코틴이나 카페인 등은 각성 효과를 일으키고 술, 마약, 신경안정제 등은 이완효과를 빨리 느끼게 해 별 다른 노력 없이 쾌락과 행복을 불러온다. 쾌락 중추에서 형성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짜릿한 쾌감을 주는 행동을 기억하고 반복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도파민은 원래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강박증, 조현병, 과대망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중독으로 인한 뇌의 변화와 기능 저하

중독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면 뇌도 변화한다. 쾌락을 느끼게 하는 뇌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쓰지 않는 뇌 부위는 점차 퇴화한다. 특히 뇌의 한 부분인 배외측전두엽, 전대상피질의 부피를 줄어들게 해 문제 해결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이해력이나 기억력도 감소된다.

또 알코올이나 마약류는 뇌를 위축시켜 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판단력이 나빠지며 심한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와 구별되지 않는 알코올 유도성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중독에 빠진 뇌, 의지가 아닌 치료 필요

뇌의 구조가 중독의 뇌로 변화하면 자신을 중독에 빠지게 한 것에만 즐거움을 느낀다. 오로지 그것만을 생각하다 보니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없고 몸이 망가지는 것도 감수한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어느 한 가지만 계속 생각난다면 중독의 수렁에 빠진 것이 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한다. 또한 본인 의지로 끊어내려 했지만 금단 증상으로 좌절되었다면 의지가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떤 것에 중독되었는지 자신이 중독에 빠져 있는 물질이나 행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뇌는 급격히 손상되면 원래 기능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이편한보청기 청각센터 031-99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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