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급성 중이염 관련 알기쉬운 이해 - Q&A

중이염은 어린 유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귓속 질병중 하나이며, 고막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형태를 띠는 급성 중이염과 통증, 발열 등의 감염 증상이  없이 중이 안에 삼출액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이 대표적입니다.

 

소아는 귀의 구조상 코의 염증(비염, 코감기)으로 인한 중이염 발생이 많으며 외부 세균감염으로 인한 고열을 동반한 급성 중이염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난청의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관련질병 중 하나인 급성 중이염에 대해서 대표적으로 자주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급성 중이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급성 중이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중이에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이관(유스타키오관)을 통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고막천공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외이도를 통하여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는 세균의 종류와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일반적인 원인균으로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 폐렴구군, 헤모필루스균을 들 수 있습니다.

Q2. 급성 중이염은 어떻게 진행하는 병인가요?

중이염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는 발적, 삼출, 화농, 융해, 합병증기 등 5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적기는 가장 초기 단계로 이관이 부어서 서서히 막히면 중이 안이 양압 상태가 되어 충만감을 호소하고 난청이 오며, 자기 말소리가 울리게 됩니다. 삼출기는 중이 안의 점막이 붓고 모세혈관이 팽창하여 점막의 점액 생성이 증가합니다.

 

중이염의 단계

따라서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이며 고막이 점차 붓고 난청이 심해지며 이통(귀의 통증)이 생깁니다. 또 소아과에서는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농기에는 고막 점막의 괴사나 고막천공(고막 뚫림)이 되어 귀에서 농(고름)이 배출되는데 이때 발열과 통증은 없어지지만 난청은 점점 심해집니다. 융해기는 화농이 계속되어 점막의 농성 분비물이 유양봉소의 뼈를 녹이며 유양봉소는 하나의 공간으로 융화되고 그 속에 육아종과 농이 차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계속 진행되면 농양이나 뇌막염, 안면 신경마비, 내이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항생제가 발달하여 이렇게 병이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급성 중이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증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중 이통(귀의 통증)이 가장 흔합니다. 이때 이폐색감과 압박감이 먼저 오며 맥박과 일치하는 박동성 통증이 나타납니다. 영유아는 보채고 울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시늉으로 이통을 호소할 수 있으며, 고막천공(고막 뚫림)으로 배농(고름이 빠짐)이 일어나면 이통은 감소합니다.

 

그리고 38ºc 전후의 발열이 있을 수 있고, 청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고막천공(고막 뚫림)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말간 물이 나오는 장액성, 또는 물과 피가 섞여 나오는 장액혈성 이루(귓물)가 나타나지만, 점차 물과 고름이 섞여 나오는 장액농성으로, 또 고름이 나오는 농성과 끈적끈적한 액체가 나오는 점액성 이루로 변해갑니다.

 

중이염은 증상이나 고막 소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항생제의 발달로 대부분 완전 치유가 가능하지만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변하거나 드물게 두개 내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Q4. 급성 중이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다음과 같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1. 항생제 사용 : 원인 세균에 잘 반응하는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2. 국소 점이액 : 고막천공으로 이루(귓물)가 있는 경우에는 국소적인 항생제 점이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3. 고막절개 : 고막절개의 목적은 고막 안에 축적된 고름을 빼고 귀의 통증을 감소하는데 있습니다. 고막절개나 고막천자를 통한 세균배양검사로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대부분은 2~4주 후면 완치되나, 고막천공, 석회침착, 감염성 난청 등의 휴우증이 있을 수 있고, 만성 중이염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 자료출처 : 난청예방관리 (대한이비인과학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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