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위질환 -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 외

본 내용은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 2021.04 : Vol.270> 에 수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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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증상을 겪어봤을 정도로 위질환은 유독 한국인에게 흔하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해당 증상을 가볍게 넘기거나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가슴 안쪽이 타는 통증 위식도역류질환

식도와 위 사이에는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식도 조임근이 있다.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을 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조여 있다. 하지만 식도 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넘어오는데, 이를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한다. 건강한 사람도 과식 등으로 가끔 위액이 역류되는 일이 있지만, 침을 삼키면서 넘어온 위산이 씻겨 냐려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역류가 일어나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 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식도염, 식도궤양, 식도협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요 증상 Check
식후 30분 이내 가슴 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 불쾌감, 심한 속 쓰림, 칼로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 신트림, 음식을 삼키면 명치 끝이 따갑고 아픔

 

폭음, 폭식 등으로 갑자기 나타나는 급성위염

위염은 위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발생하는 시간 개념에 의해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위염은 비교적 발병 원인이 명확한데, 외인성 요인으로 자극적 음식물이나 약물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이 꼽힌다. 특히 폭음과 폭식, 과음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카페인이 함유된 기호품이나 향신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을 경우, 아스피린, 진통제 등의 약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이 된 것을 먹거나 마신 뒤 대게 6~24시간이면 증상이 나타난다. 내인성 요인으로는 폐렴, 독감 등 감염성 질환, 급성전염병 등에서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꼽는다.

주요 증상 Check
복부 팽만감, 명치 압박감, 더부룩하고 메스꺼움,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통, 구역질 및 구토

 

폭음,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가 잘 안 되는  기능성 소화불량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은 상복부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을 말하며 복통, 조기 포만감 및 조기 만복감, 트림, 복부 팽만감, 구역질, 속쓰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질적 질환 없이 최소 1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한다. 아직까지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산 분비 장애, 섭취 음식물에 대한 예민도, 심리적 요인, 위장 운동성 장애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주요 증상 Check
상복부 속쓰림 : 명치 부근에서 발생하는 주관적이고 불쾌한 화끈거리는 느낌
식후 포만감 : 위안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불편한 증상
조기 만복감 : 식사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배가 불러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
상복부 통증 : 명치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

 

재발이 잘되는 위궤양

위벽은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염은 첫 번째 점막층에만 염증이 국한되지만, 위궤양은 파인 듯한 형태의 상처가 점막 하층까지 손상시키고 심하면 근육층까지 노출되는 질환이다. 특히 재발도 잘되고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위 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져 발병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에도 호르몬과 관계 있는 내분비 인자, 불안, 긴장, 피로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요소, 유전, 연령, 성별, 체질 등의 요소가 관여된다. 또한, 흡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 약물, 음주, 커피 등의 위험 인자가 발병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주요 증상 Check
명치에 나타나는 둔통, 속 쓰림, 타는 듯한 통증, 음식 섭취 후 30분이 지나 나타나는 복부 불쾌감, 통증, 메스꺼움, 경우에 따라 무증상

 

현대인의 고질병 만성위염

만성위염은 위 점막에 만성적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위염과는 달리 명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표층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위축성 위염의 빈도가 증가한다. 만성위염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진통 소염제, 아스피린 등), 흡연, 커피, 음주, 담즙 역류, 위절제술,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급성위염이라고 해도 여러 차례 되풀이하거나, 염증이 완치되기 전에 식사를 주의해서 하지 않으면 않으면 만성위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 Check
특징적 증상 없음, 복부 통증 및 불편감, 식후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등 다른 소화기질환의 증상과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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