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키워드로 알아보는 한국인의 만성질환 퇴행성 무릎관절염 인공관절

 

본 내용은 국민건강보호 <건강보험 2023.12 : Vol.302>에 수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추워지면 더 아픈 무릎관절염

 

 

우리 몸에는 다양한 관절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무릎 관절은 특히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릎 관절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무릎 통증이 악화하는 추운 날씨가 마냥 반갑지 않는 이유다.

 

'무릎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을 대표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인의 만성질환 1위로 꼽힐 만큼 많은 이들이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고령자의 단골 질환인 무릎관절염은 대부분 노화가 원인으로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 안의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서 없어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손상과 염증이 동반된다.

 

무릎관절염은 관절 주변에 통증과 변형이 일어나 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신체활동 감소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심리적인 문제까지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이 발생하기 전 예방법과 증상 발생 후 적절한 관리법까지 알아본다.

 

다음에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가 알려주는 무릎관절염 관련 대표적인 질문과 답을 통해 알아보기로 한다.


 

Q1 : 무릎 관절은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알려졌는데, 왜 그런가요?

 

A1 : 퇴행성 관절염은 만성 질환으로 한 번 걸리면 저절로 치유되는 질병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계절에는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고 관절은 뻣뻣해지기 쉬워 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잦은 기온 변화에 대한 우리의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더욱 큰 통증을 느낄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 추위를 피하려고 옷을 두껍게 입으면 동작이 둔해지고, 빙판길 미끄러짐 등으로 무릎 연골판 또는 인대에 외상을 입는 사례도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Q2 : 무릎관절염은 주로 50대 이후, 즉 고령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도 높아졌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한국인의 대표 질병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여성의 무릎 관절 연골 두께가 남성보다 얇고, 근육량이 적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같은 연골 손상을 입어도 여성에게서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무릎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노화를 꼽지만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면 젊은 층에서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체중 증가, 레저스포츠, 무리한 체중 감량에 따른 골밀도 약화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해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Q3 : 무릎관절염을 진단하는 검사는 무엇인가요?

A3 : 먼저 무릎의 부기나 통증, 운동 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초점을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X선 검사를 시행해 관절염이 있는 무릎에서 관절 간격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관절 주변의 골 변형(골극 형성 등)이 얼마나 심한지 등을 기준으로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의 진단에는 보통 '켈그렌-로렌스 분류법'을 활용합니다. 이는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초기 단계인 1기에는 무릎 관절 통증과 간혹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때 환자들은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습니다.  중기 단계인 2기에는 무릎 관절 통증과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X선 검사에서도 1기에 비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굴곡 형성 등이 더 명확히 확인됩니다. 만성으로 진행된 3기에는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4기에는 관절이 거의 맞붙고 골 변형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4 : 무릎관절염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꼭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것인가요?

A4 : 무릎관절염 환자는 전문의를 만나 증상, 연령대, 연골의 손상 범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는 보통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 등을 진행하고, 중기로 넘어갈 때는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하여 오랜 기간 관절염을 관리하는것이 좋습니다. 관절내시경 수술, 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이라고 해서 꼭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 말기로 진단되면 관절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인공관절 수술은 퇴화된 관절의 기능 회복, 통증 감소, 변형된 관절의 교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치료법인 만큼 인공관절 수명을 고려해 가급적 65세 이상에서 수술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명은 평균 15~25년이고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므로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마모되거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치료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Q5 :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5 :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2002년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꽤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롯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술자가 수술 중 다양한 방식으로 체크하여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개인 무릎 특성과 정렬에 맞게 분석해 시행하는 수술로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기존 수술 대비 절개 부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가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Q6 : 최근 각광받는 줄기세포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6 : 줄기세포 치료법은 연골의 재생을 돕는 연골재생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연골 손상을 받은 환자 중 원인이 외상이거나 나이가 젊은 환자가 주요 대상인데, 태아의 제대혈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 본인의 골수, 지방세포, 동종골연골, 자가 연골 등을 이용하는 등 치료방법이 다양합니다. 기존 미세천공술과 더불어 무릎 관절 연골재생 치료제를 사용하며, 피부 최소 절개 후 줄기세포 혹은 연골세포 등을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에 도포해 연골의 자가 재생을 유도합니다.

 

현재 스포츠 인구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등에 따라 점차 고령의 환자, 퇴행성 관절염에서도 서서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를 한다고 해서 모든 연골이 재생되지는 않으며, 상대적으로 고령이거나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 다른 조직의 손상이 같이 있는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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