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착용자의 음악을 활용한 청능훈련 효과 연구

노인성 난청은 청각 기관이 노화되면서 생기는 난청을 의미한다. 흔히 청력역치의 상승과 더불어 중추신경계의 음향 자극의 처리 저하로 말을 구분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난청인들이 듣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노인성 난청인들이 듣는 어려움 뿐만 아니라 언어를 이해하는 어려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신경세포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현대의학으로 회복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으나 잔존 청력을 활용하는 보청기 중재를 통한 청각재활을 시행한다면 청력 개선 및 말소리 변별력 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보청기 착용자들은 조용한 상활에서는 말 지각/어음 이해도는 높으나 소음 상황에서는 말지각/어음 이해도는 저하되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청기의 기능과 음향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소음 속에서 말 지각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뇌의 가소성을 이용한 청능훈련(auditory training)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추청각계의 가소성에 기인하면 노화 혹은 질환으로 인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 손상이나 뇌의 신경세포가 퇴행하더라도 보청기를 통한 소리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게 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다. 난청인들도 이러한 뇌 가소성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후 청능훈련을 실시한다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청능훈련의 필요성이 증가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훈련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그 중 하나는 음악을 이용한 청능훈련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이용한 청능훈련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해 음향정보를 듣는 것으로, 말소리를 듣는 것과 같이 뇌가 인지하는 공통된 단서이기 때문에 음악훈련을 통하여 청각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과 주의력 및 기억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음악이 뇌를 조율(tunning)하여 언어를 지배하는 대뇌피질 영역에서 더 강력한 신경 반응이 나타난다. 또한 음악은 음악 영역을 훈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말소리처럼 의미에는 집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으로 청능훈련을 실시하면 훈련의 진행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Schow & Nerbonne(2013)의 연구에서는 음악적 학습 경험이 없는 60~85세 고령자를 피아노 레슨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3개월 만에 대조군에 비해 소음에서의 음성 인식 및 인지 기능 향상을 보고 하였다.

 

병원의 음악치료프로그램

 

음악을 이용한 청능훈련 프로그램 중에 TLP(The Listening Program)는 저주파수에서 고주파수까지 조정된 음악을 이욯해 청각뉴런을 자극하여 청각과 두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하는 청지각훈련 프로그램이다.  TLP가 기존의 청지각훈련 프로그램과 차별화되고 있는 점은 기도전도, 골전도가 함께 청취가능한 헤드폰을 사용해 효과적인 청취가 가능하며 이는 청각과민증 및 청지각훈련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되었다.

또한, 서라운드 제작 공정을 통해 청각의 공간 지각력 인식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TLP 음악의 필터에는 주파수 보상(frequency roll-off) 기술의 적용으로 날카롭거나 불쾌한 소리를 없애 소리에 대한 거부 반응, 어지러움, 수면장애 현상 등에 대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TLP 프로그램을 정서장애와 학습장애 아동에게 매일 30분씩 1개월간 청취시킨 결과 청각처리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자폐스펙트럼 아동에게 매일 30분씩 10주간 TLP 훈련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청각처리능력이 향상되는 등 다양한 장애군에게서 청각처리능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다(Jay & Alex, 2012).

 

이외에도 다양한 훈련도구를 이용한 결과 향상된 어음인지와 만족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 선행연구들이 10주 이내의 단기간의 연구가 많았고 청능훈련 효과가 지속되는지 확인할 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청능훈련 대상자 대부분이 아동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가 많아서 실제로 청능훈련 효과가 노인들 및 성인 난청자에게서도 발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성인용 청능훈련 소프트웨어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연구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청능훈련을 받도록 노인성 환자들의 동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노인들도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청능훈련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훈련을 받기위해 센터를 방문하는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노인들에게는 가정에서도 쉽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청능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센터 및 병-의원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데 현재 국내에서 보청기 착용자를 대상으로 청능훈련을 실시하는 센터 및 병-의원은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약 30만명에 해당하는 청각장애에 대한 재활치료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재활의료 서비스 공급이 적절하지 못한 이유와 사회적으로 동기 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재활의료 서비스 체계가 부족하다보니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청능재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체할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가정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 및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편한보청기 청각센터 031-994-2544 히어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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