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국내 보청기 청각산업 보고서 - KoreaTrak 데이터 : 3부 (이편한보청기)

국내 청각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의 보청기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통계 데이터(KoreaTrak)를 분석한 보고서를 이번 포스팅부터 4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내용은 대한청각학회 웹진 20호(2022년)에 수록된 디만트코리아(주) 오티콘 박진균 대표의 글을 수록하였습니다.

 

 ② 보청기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들이 보청기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를 [그림 9]처럼 2가지 연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2011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진행한 연구 데이터로 보청기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불편한 착용감이 49.1%, 가격적 비용 부담감이 46.6%,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37.1%로 각각 높게 꼽았습니다. 오른쪽 데이터는 2021년 최근 실시한 KoreaTrak 의 데이터로서 보청기 미구매 이유 중 가격적 비용 부담의 원인은 왼쪽 연구 데이터와 달리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사용의 불편함이나 부정적 인식의 Stigma는 왼쪽 국내 선행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포인트는 가격적 부담은 더 이상 보청기 구매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본 데이터를 통해 한국 보청기 시장의 가격 진입 장벽 자체가 예전에 비하여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시장 규모 자체가 여전히 크지 않은 이유를 우리는 높은 Stigma의 영향으로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해외와 비교하더라도 이 부분이 이렇게 높게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들 모두를 종합하여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정서 심리적 입장에서 보청기 사용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Stigma 측면의 어려움은 아시아 내에서도 상당히 독보적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나라는 귀걸이형이나 오픈형 보청기 보다는 외이도에 쏙 들어가는 귀속형 보청기 형태를 선호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독 우리나라만이 오픈형 제품에 비하여 귓속형 제품 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림 10은 Korea Trak과 오티콘코리아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조사된 국내 보청기 시장에 판매된 보청기형태별 비율입니다. KoreaTrak을 살펴보면 귓속형이 55%, 오티콘코리아 빅데이터 센터에서는 귓속형이 66%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Stigma의 영향으로 남들에게 보청기 착용을 숨기기 위해 귓속형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형 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픈형 제품 판매가 좀 더 증대되어야 합니다.

 

③ 드롭-아웃(Drop-Out)

난청을 난청을 인지하고 나서 보청기 구매까지 이뤄지는 과정 중 소실되는 사람들의 비율을 드롬-아웃(Drop-Out)이라 칭합니다. [그림 11]은 KoreaTrak에서의 우리나라 드롬 - 아웃 비율이며, 난청 인지에서부터 병원, 보청기 판매점 등의 루트들을 통해 보청기를 최종적으로 구매하는 과정과 구매로 이뤄지지 않는 소실 인원의 비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난청을 인지한 대상자들을 100% 라 했을 때, 그 중 37%는 보청기는 구매하고 구매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비율은 63%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림 12]는 청력 손실률에 따른 보청기 구매까지의 드롭아웃 비율을 보여줍니다. 청력손실이 심한 사람을 대상으로 범위를 좁히게 되면 드롭 아웃으로 소실되는 비율은 46%로 감소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청력이 얼마나 손상되었는지에 따라서도 보청기 구매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드롭아웃 비율은 현재 청각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유럽국가들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이비인후과 병원이나 보청기 전문가들이 보청기 시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드롭아웃 비율은 한국 청각산업 발전에 상당히 중요한 인덱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림 13]을 통해서도 우리나라 청각 산업 구조가 현재 상당히 선진국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난청 인지 후 의사를 만나는 비율에서 유럽 선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큰 감소폭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유럽의 개인 주치의 제도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난청이 발생하면 담당 주치의를 찾아가야 하는 시스템이기에 이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에서 우리나라의 드롭아웃 비율은 유럽 선진 국가와 매우 유사하며 아시아 내에서는 당연 으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 청각산업이 서유럽 국가처럼 매우 안정적이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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