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관련 의학정보-1]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1)

Q 01 : 급성 중이염이란?

A : 중이염은 중이와 유돌동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발병 후 경과 기간에 따라 구분하면, 급성 중이염(3주 이내), 아급성 중이염(3주 이후 3개월 이내), 만성 중이염(3개월 이상 지속)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이란 중이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급성 염증 현상을 말하며, 고막검사에서 고막의 발적, 팽창, 이루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고막검사에서 고막의 발적, 팽창, 천공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유가 되면 정상으로 회복되나, 일부에서는 고막의 천공 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지속되어 이충만감과 난청을 호소하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고막 천공과 함께 반복적인 이루가 나오는 화농성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발적된 고막은 빨갛게 부어있으며, 농이 중이강에서 차게 되어 고막이 팽창되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과 발열이 동반될 수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난청만 남을 수 있으며 고막이 천공되면 이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02 :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A : 중이염의 발병원인은 다양하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이관의 기능장애, 알레르기, 그 외 환경적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이염이 발병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성인보다 유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불충분한 면역기능, 잦은 상기도염, 미숙한 이관 기능 등으로 생각됩니다. 이관은 중이염의 발생에 중요한 역활을 하며, 코 뒤쪽의 비인강과 중이강을 연결하는 통로를 말합니다. 이관은 배액 기능(중이 분비물을 코쪽으로 배출), 환기 기능(중이강 내에 공기를 환기시켜 압력 조절), 보호 기능(코 쪽의 분비물이 중이로 역류되는 것을 막음)을 하고 있으나, 유소아 에서는 이관 기능이 미숙하여 성인보다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어린 나이(2세 경, 4~7세), 성별(남자), 계절(겨울에서 초봄 사이), 흡연환경 노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알레르기 면역기능 저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다니는 경우, 공해가 심한 환경 등이 있습니다.

 

Q 03 : 급성 중이염의 치료 (항생제를 꼭 써야 되나요?)

A : 급성 중이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으나,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두개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의 진행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 관찰을 통해 중이염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항생제 요법, 대중 요법, 고막절개 또는 고막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 중증 급성 중이염, 2) 6개월 미만의 영아, 3) 24개월 이내 연령이면서 급성 중이염 확진, 4) 급성 고막천공 혹은 이루가 발생한 경우, 5) 동반질환에서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6) 최근 항생제를 이미 복용한 경우, 7) 2~3일 후 추적관찰이 불가능한 경우, 8) 이미 다른 병원에서 경과관찰을 시행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쓰는 것은 급성 중이염을 급속히 치유하고, 유양돌기염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중요법은 위에서 설명한 경우를 제외한 경한 급성 중이염의 경우 초기처치로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2~3일간 대중치료를 하며 규칙적인 외래 관찰을 통해 자연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하며, 아무 처치도 없이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통과 발열에 대해서는 적절한 약물(해열제, 진통제)로 치료해야 하고, 적어도 2~3일 후에는 반드시 추적 관찰하여 증상과 징후의 호전 여부를 판단한 후 다음 단계의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증상이 약화된다면 항생제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고막환기관삽입

급성 중이염의 침습적 치료로서 고막절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조가 가능한 경우, 고막절개를 통하여 배농을 촉진하고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 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고막환기관을 삽입하여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중이염의 예방이 가능합니다. 고막환기관은 6개월에서 1년 후에 저절로 빠져나오게 되며 이 경우 중이염이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Q 04 :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성 중이염이 악화되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어떤 게 있나요?

A : 급성 중이염은 대게 2~4주 내에 완치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막천공, 고실경화(석회화), 난청(전음성 또는 감음성)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합병증으로는 급성 유양돌기염, 안면신경마비, 추체염, 화농성 미로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두개내 합병증(수막염, 경막외 농양, 정맥동염, 뇌농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하며, 중이염 치료 기간 중에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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