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관련 의학정보-2] 만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 (1)

 

Q 01 : 만성 중이염과 진주종선 중이염이란?

A : 만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에 있는 공간인 중이와 유양봉소(귀 뒤쪽에 있는 뼈 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만성 염증을 말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이 있고 만성적으로 귀에서 물이 나오면서 잘 안들리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을 형성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A)에서는 고막에 천공이 없으나 만성중이염(B)에서는 고막에 천공이 있으며 이루가 관찰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C)에서는 고막의 위쪽에 각질이 축적되어 안쪽으로 뼈를 녹이며 주변조직을 파괴하게 됩니다.

 

Q 02 : 만성 중이염은 왜 생기나요?

A : 중이는 공기, 점막, 이소골로 이루어진 뼈 속의 작은 공간으로, 정상인에서는 공기로 채워져 있어 소리의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이는 앞쪽으로는 유스타키오관(또는 이관)이라는 관을 통해 코 뒤쪽으로 연결되어 외부와 통하고 있습니다. 감기나 축농증으로 인해 이관을 통해 세균이 중이로 들어오거나, 고막을 다쳐 고막을 통해 중이로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중이의 점막에는 염증이 생깁니다. 염증이 있는 중이의 점막에서 생긴 고름이 고막을 터트리면서 외이도를 통해 나오게 되면 이루가 발생하게 되며, 고막의 천공을 동반한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이관기능이 충분하지 않아 중이내로의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고막이 안으로 밀려서 들어가면서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중이염의 발생

[그림설명] 만성 중이염의 발생과 진주종성 중이염 

코로 연결되어 있는 이관을 따라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중이 내에 염증이 생겨 농이 발생하고 농이 고막을 뚫고나와 외이도를 통해 이루가 발생합니다(그림 상). 진주종은 이관의 기능이 나쁠 경우 중이 내에 음압이 걸리게 되어 외이도 피부가 말려들어가서 각질을 형성하면서 유양동의 뼈를 녹이게 되며 점차 병변이 커지게 됨에 따라 내이, 안면신경, 뇌로 침범하여 많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03 : 만성 중이염이나 진주종성 중이염에서 어떠한 증상이 생기나요?

A : 만성 중이염 환자의 대부분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잘 안 들리게 되어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는 경우가 많으나, 진주종성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인접 주위 조직 및 이소골을 파괴하여 난청, 어지러움을 동반한 내이염 및 안면 신경 마비 등의 증세를 동반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두개내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루 : 중이에서 발생된 고름이 천공된 고막을 통해 외이도로 나와서 발생.

난청 및 이명 :  달팽이관(이관)의 손상이나, 이소골, 고막의 천공에 의해 난청이 발생하며, 이명이 동반.

어지럼증 : 중이염이 내이의 평형기관까지  침범하면 어지럼이 유발.

안면신경마비 : 중이 내 염증이 안면신경을 침범하면 발생. 진주종성 중이염에서 주로 발생.

두통 및 고열 : 염증이나 진주종이 뼈를 녹여 뇌막염을 유발하면 두통 및 고열 발생.

 

Q 04 : 만성 중이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무슨 검사가 필요한가요?

A : 만성 중이염은 이경, 현미경 또는 이내시경을 통한 고막 관찰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이루가 있으면 세균배양과 항생제 감수성검사를 시행하며, 경험적으로 세균배양검사 없이 가장 흔한 세균에 대한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순음청력검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중이염의 범위, 이소골 및 주변 골조직의 파괴여부, 내이 구조물에 대한 침범여부 등을 알아보고 수술을 포함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통이 심해지면 안면마비나 고열, 두통이 발생할 경우 MR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약화될 경우에는 CT나 MR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림설명] 만성 중이염 환자들에서의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

첫 번째 환자(A)에서는 중이와 유양돌기가 염증조직(화살표)으로 채워져 있고, 다른 환자(B)에서는 고막 천공만 있으나 유양돌기는 염증조적이 없이 비교적 환기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귀 안쪽에 있는 보이지 않는 구조물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Q 05 : 중이염의 치료 방법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 만성 중이염의 치료는 먼저 이루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외이도와 중이강을 자주 청소하고(초기에는 매일 시행하며, 이루가 감소되면 간헐적으로 시행), 육아조직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합니다. 국소 항생제(이용액)를 귀에 도포하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 및 흡수되므로 효과가 좋으며, 먹은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 전에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보존적 요법이며, 환자의 신체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자 또는 한쪽 청력만 존재하는 환자 등 수술에 위험성이 따르는 경우에 꼭 필요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이루는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귀 안에 있는 염증 조직이 남아 있는 한 재발의 가능성과 합병증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잦은 재발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청력의 호전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필요가 필요하며 염증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종류는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편한보청기 청각센터 031-994-2544

 

 

[이전글보기]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1)

[난청, 건강정보-소식] - [귀관련 의학정보-1]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1)

 

[귀관련 의학정보-1]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1)

Q 01 : 급성 중이염이란? A : 중이염은 중이와 유돌동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발병 후 경과 기간에 따라 구분하면, 급성 중이염(3주 이내), 아급성 중이염(3주 이후 3개월 이내), 만성 중이염(3개월 이상..

easyhearing.tistory.com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2)

[난청, 건강정보-소식] - [귀관련 의학정보-1]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2)

 

[귀관련 의학정보-1]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2)

Q 05 : 삼출성 중이염이란? A : 삼출성 중이염이란, 중이염을 삼출물(점막의 염증반응으로 발생하는 액체)의 존재와 성상으로 구분하였을 때, 고막에 천공이 없으며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여 있는 경우를 말합..

easyhearing.tistory.com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