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관련 의학정보-3] 이명(tinnitus)의 원인과 치료

Q 01 : 이명이란 무엇이고 어떤 소리로 들리나요?

A : 이명이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사람의 귀, 혹은 머릿속에서 느끼게 되는 소리를 의미합니다. 이명은 그 자체가 어떤 질환이 아니라 귀 혹은 뇌에서 느끼게 되는 하나의 증상으로,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 5명 중에 1명 이상이 이명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명으로 인해 불편함을 경험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게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명 소리의 종류는 삐~, 매미소리, 바람소리, 귀뚜라미소리, 물 흐르는 소리, 라디오 주파수가 맞지 않아서 나는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종소리, 망치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 등 매우 다양합니다. 들리는 소리는 한 가지 소리만 들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두 가지 이상의 소리로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명이 머릿속에서 들리거나 정확하게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지 모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Q 02 : 이명은 왜 생길까요?

A : 이명은 난청과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환자가 느끼지는 못해도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고 본인만 인식하는 자각적 이명이 이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원인 질환으로는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 병, 소음성 난청, 두부 외상, 노인성 난청, 이독성 약물, 청신경 종양, 중이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과로나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 후에도 이명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 소리를 듣게 되는 타각적 이명은 빈도가 아주 드물고, 귀 주변을 지나가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귀와 목 주변 근육의 수축 혹은 경련에 의한 소리, 턱 관절 기능장애, 이관기능 장애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03 : 이명 환자에게는 어떤 진단 및 검사 방법이 있나요?

A : 이명 환자는 병력을 통해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 이루, 두부 외상, 소음 노출, 이독성 약물의 사용력 등을 파악하고, 귀를 포함한 청각기 주변을 면밀히 검진해야 합니다. 특히 청신경 종양 등 두개내 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의 동반여부도 확인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청각검사로 표준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 이명도검사, 이음향방사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로는 뇌와 측두골의 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촬영, 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Q 04 : 이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 : 이명의 치료는 과거로부터 약물요법, 음향 차폐요법, 물리적 자극, 긴장완화 및 명상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이명 치료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혈관성 원인, 지속적 이관 개방, 근 수축으로 인한 타각적 이명과 뇌혈관 이상, 두개내 종양, 뇌혈관 신경압박증후군 등 두개내 질환에 동반된 이명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현재 이명 치료에 사용되는 입증된 방법을 아래에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치료들은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이명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첫째, 약물요법으로 이명을 경감시키거나 이명에 따른 우울, 불안이나 수면 장애를 도와주는 약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둘째, 보청기를 사용하여 이명을 치료합니다. 보청기는 청력을 증강시키고 동시에 이명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청력소실이 같이있는 이명 환자에 있어서 이명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신경에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음을 특정 음악이나 소리 등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이명을 차폐하여 줌으로써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넷째, 이명 재훈련 치료로서 상담치료와 보청기-이명차폐기를 종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환자 자신이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이명과 연관된 불쾌감 및 불안감을 덜어내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다양한 이명치료의 효과는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적극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히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가 돈독해야 합니다.

 

Q 05 : 보청기가 이명에 도움이 되나요?

A : 이명을 가진 환자 중 80%가 청력소실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고주파 영역의 청력소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이 있으면서 난청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보청기를 사용하였을 때 50% 정도의 환자에서 이명이 호전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보청기가 이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며, 특히 환자 개개인의 청력에 맞춰 적합한 보청기를 착용하였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06 : 청력이 정상인데도 이명이 생길 수 있나요?

A : 청신경에는 외부 자극이 없이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발생하는 자발적 전기신호가 존재합니다. 그러다가 외부 소리 자극이 있거나 청각계 내의 어떤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소리 정보를 담은 이 신경활동 신호가 크게 증폭되어 생성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의 소리가 전혀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는 기본적인 자발적 신경활동만 있게 되고, 이러한 자발적 신경활동의 신호도 주위가 아주 조용할 때는 뇌가 소리로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발적 신경활동의 신호는 정상적인 신체 현상으로, 평상시에는 주변의 소음(환풍기, 냉장고, 시계나 대화 소리) 때문에 뇌에서 인식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원래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미세한 이명을 지속적으로 들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뇌에서 인식하는 작은 이명은 습관화가 되어 평상시에는 소리로 인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명의 괴로움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어떤 계기(스트레스, 난청, 소음)로 미세한 이명을 전달하는 신경 활동 신호가 뇌를 계속 흥분시켜 미세 이명이 증폭되어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청력이 정상인 경우에도 청각계 내에 정상적이지 않은 신경활동 신호가 발생되는 상황이 되면 이명이 생기는 것으로 인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이명과 연관된 불쾌감 및 불안감을 감소 시켜 주는 상담치료 및 이명 재훈련 치료 등을 통해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07 : 이명 때문에 난청이나 뇌질환 등이 발생하나요?

A : 이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은 '이명 때문에 점점 안 들리게 될 것이다', '날 괴롭히는 이명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 이명이 점점 커질 것이다', '이명 때문에 집중이 필요한 일을 못할 것이다', '이명 때문에 나는 미칠것 같다', '뇌 속에 종양이 있을지도 모른다', '중풍이나 치매가 빨리 오는것 아닌가?' 등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두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이명이 생기면 청력이 떨어지거나 중풍이나 치매와 같은 뇌질환 등이 발생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데, 감각신경성 및 전음성 난청이 있는 환자나 뇌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이명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명이 난청이나 뇌질환을 만들거나 악화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명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이명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과 정서적 변화가 뇌의 변연계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부정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 이명에 대하여 피질하중추신경계에서 소리를 걸러내지 못하고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여 작은 이명마저 놓치지 않고 예민하게 탐지해, 대뇌 피질을 더 잘 자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뇌는 이명의 소리를 더 크게 느끼게 되며, 더 진행되면 이명이 아닌 외부의 일반적인 소리에 대해서도 공포증이나 소리 과민증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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