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관련 의학정보-4] 노화성 난청과 보청기 착용 (1)

 

Q 01 : 노화성 난청(나이와 연관된 난청)의 발생 빈도와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A : 난청은 나이가 들수록 높은 비율로 발생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201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도 난청(정상인 보다 약간 못 듣는 정도, 25dB 이상)은 12세 이상 전체 인구의 11.1%가 가지고 있으며, 만 65세 이상에서는 56.4%가 경도 난청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만 70세 이상에서는 63.8%가 경도 난청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느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중등도 이상의 난청(40dB 이상)은 70세 이상의 인구에서 25.6%에 이릅니다. 노화성 난청 환자들은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더 두드러지게 말소리 청취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들리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구분이 안 된다"고 호소하게 됩니다.

 

Q 02 : 노화성 난청은 왜 생기나요?

A : 이러한 노화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노화에 의한 청각기관의 변화와 함께 유전학적인 인자 및 소음 노출, 내과적 질환 등이 영향을 주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소리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인 달팽이관 내의 여러 세포들이 오랜 세월 동안 손상을 받고 이러한 손상이 계속 쌓여 난청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그림1)

 

(그림1)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에서 유모세포의 형태(좌)와 난청인의 유모세포의 형태(우)

 

Q 03 : 노화성 난청의 치료는 가능한가요?

A : 이러한 노화성 난청에서 약물로 청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으며 청력에 따라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청력 및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보청기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보청기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청력평가를 바탕으로 적절한 상담을 통해 난청인에게 알맞는 보청기 선정 및 조절 과정을 거쳐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적 이식형 보청기를 통해 청력 재활도 시도하고 있으며, 보청기로 이득을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에는 인공와우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그림2).

 

[그림2] 인공와우 모식도 : 난청이 너무 신해 보청기로 청각재활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통해 청각재활이 가능합니다.인공와우는 와우 안에 전극을 심어서 와우 안에 있는 청신경을 전기로 자극하여 소리를 듣게 만듭니다.

 

Q 04 : 보청기를 끼면 청력이 나빠지나요?

A :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청력이 더 나빠지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청력이 서서히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보청기를 너무 늦게 착용할 경우 보청기에 적응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난청이 있을 경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현재 청력 상태에 따를 보청기를 적절한 시기에 처방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Q 05 : 보청기를 한번 끼면 앞으로 계속 착용해야 하나요?

A : 이미 악화된 청력은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해서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한번 착용하면 도움을 받기 때문에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불편을 느끼게 되고 계속 착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착용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Q 06 : 보청기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요?

A : 보청기의 평균 수명은 평균 5년 정도이지만, 사용자의 환경과 관리 정도에 따라 문제가 없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습기가 있는 환경이 보청기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이염 등으로 인해 귀에 물이 흘러나오는 경우에는 중이염을 먼저 치료하고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방수가 되는 보청기도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제습기 등을 이용하여 보청기를 관리하면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보청기 구입 시 보장 급여를 매 5년에 한번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Q 07 : 보청기를 써도 잘 안들린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난청 환자 중에서 고주파수 영역의 난청이 심한 경우나 또는 전반적인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가 작은 소리를 크게 증폭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에 한계가 있어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식형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잘 듣도록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의 이득 조절을 통해 적절한 소리를 귀에 넣어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이득 조절이 잘 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적절한 검사를 통해 충분한 이득이 전달되도록 보청기의 이득을 다시 환자 개개인의 청력도와 상황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조금 더 잘 들리게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귀 관련 의학정보-4] 노화성 난청과 보청기 착용 (2) 에서 계속됩니다.

 

이편한보청기 일산센터 031-99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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