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관련 의학정보-1]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2)

 

Q 05 : 삼출성 중이염이란?

A : 삼출성 중이염이란, 중이염을 삼출물(점막의 염증반응으로 발생하는 액체)의 존재와 성상으로 구분하였을 때, 고막에 천공이 없으며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여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이통이나 발열 등의 급성 증상이 없어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으로, 급성 중이염 발생 후에 발생하거나 또는 감염이 없이 이관기능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강내의 삼출액으로 인하여 고막이 탁하게 보이며, 이통이나 발열 등의 급성 증상 없이 청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환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쪽에만 삼출성 중이염이 있을 경우에는 난청이 있더라도 잘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Q 06 :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 (감염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나요?)

A : 삼출성 중이염의 대부분은 급성 중이염에서 진행됩니다. 일부에서는 감염 없이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관 기능장애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관의 기능장애로 인하여 중이강의 환기가 되지 않고, 이로 인하여 중이강 안에 갇혀 있는 공기가 점막을 통하여 흡수되어 중이강 안이 음압상태가 되고, 이 음압상태가 지속되면 중이강 안에 삼출액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이관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상기도 감염, 코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구개열, 기압외상(급격한 기압변화) 등이 있습니다.

 

Q 07 :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A : 삼출성 중이염은 난청, 이명, 이폐색감, 자성강청(자신의 음성이 크게 울려 들리는 현상)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는 이와 같은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급성 중이염 이통 등의 급성 증상 소실 후 추적관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아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유소아가 TV 소리를 키우거나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거나 학교에서 산만한 행동이 증가하였다면 청력저하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Q 08 :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 (수술은 언제 하게 되나요?)

A : 삼출성 치료의 목적은 청력의 회복과 만성화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예방입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이나 수술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이관 기능이 개선되고 면역체계가 성숙되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되며, 실제로 만7세 이후로는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경과관찰 : 일정한 간격으로 중이염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약물요법 : 동반 질환으로 인해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비혈관수축제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경과관찰 요법에 대하여 보호자가 불안해하는 경우,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서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 등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수술(환기관 삽입술) : 양측성 중이염의 경우 약 3개월의 경과 관찰 후 시행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청력저하가 심하거나, 고막이 변성되거나, 난청으로 인한 발달장애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09 : 고막환기관 삽입술을 했는데도 계속 고름이 나오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고막환기관 삽입술 후 발생하는 이루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술 후에 바로 나타나는 이루는 기존의 중이염으로 인한 삼출액이 통기관으로 배출되어 나타납니다. 드물게, 유양돌기에 염증 조직이 있을 경우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가 나올 수 있습니다. 통기관 수술 후 상당 기간 지난 후 발생하는 지연성 이루는 환기관이 있는 상태에서 재감염(이관 또는 외이도를 통한 감염)이 발생하여 나타납니다.

 

환기관십입 사진(좌)과 삽입 후 6~12개월 후 저절로 고막이 막히면서 환기관이 빠져나오는 사진(우)

이루가 발생할 경우 우선 경험적으로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고, 항생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균 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정맥을 통한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환기관 제거나 유양동 삭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Q 10 : 삼출성 중이염이 자꾸 재발하는 이유

A : 삼출성 중이염은 아이의 성장과 함께 이관 기능이 개선되고, 면역체계가 성숙되면서 발생률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관 기능과 면역체계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어린 나이에서 이관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상기도 감염, 코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구개열, 기압외상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Q 11 : 삼출성 중이염으로 알고 있었는데 선천성 진주종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A : 선천성 진주종은 정상적인 고막의 내측에 존재하는 백색 종물으로 발견됩니다. 증상은 병변의 위치와 진주종의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진주종이 커짐에 따라 전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주종이 성장하여 이관을 막아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과 선천성 진주종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삼출액으로 인하여 진주종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중이환기관 수술을 하면서 발견되거나 중이환기관 수술 후 고막이 정상화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막의 전상부에(화살표), 백색 종물이 고막안에 관찰된 진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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