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남녀 함께 지켜야 할 자궁경부암 예방법 : 사실과 오해 풀어보기

본 내용은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 2022.05 : Vol.283>에 수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예방 가능한 암, 자궁경부암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은 하루 평균 10명정도 진단받고 2~3명 가량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며,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도 불안감을 높인다. 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며,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 결과가 좋게 나타난다. 불안과 안심을 함께 안겨주는 자궁경부암은 과연 어떤 암일까?

 

자궁 경부암과 관련해 '젊으니까 괜찮겠지', '남자니까 상관없겠지'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이제 자궁경부암은 남녀노소 모두 주의해야 할 암이다. 2030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통해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그릇된 오해를 풀고 올바른 사실들을 되짚어보자,

 

Q1 : 최근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궁경부암의 원인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비롯해 생활 환경, 유전 등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발견될 정도로 이는 주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에서 자궁경부암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에는20~30대에 상피내암뿐 아니라 선암의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원인으로는 개방적인 성문화로 변화하면서 첫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성생활도 활발해지는 등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될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젊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신부인과 방분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률을 낮추고, 암 진단 시기 또한 늦추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30%에서 발생하는 선암의 경우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아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과 꾸준한 건강검징으로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이 향후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젊다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Q2 :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면 자궁경부암에 안 걸리나요?

현재까지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00여 종 이상의 유형이 밝혀졌으며, 이 중 고위험 유형인 16, 18형이 자궁경부, 항문, 생식기와 관련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백신은 16, 18형을 포함한 고위험군 유형(31, 33, 58 등) 대한 항체를 형성하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PV 백신접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해 줄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수입니다. 간혹 백신을 접종했다고 검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신은 HPV 일부 유형을 예방하는 것이므로 나머지 유형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와 완치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은 반드시 함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Q3 : 남성도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데, 사실인가요?

세계적으로 남녀 모두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데 남성을 통해 여성이 감염되는 사례가 많고, 남성 또한 여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녀 모두 백신을 접종해야 예방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남성에게도 생식기 사마귀와 같은 양성질환을 유발하거나 발생 빈도는 낮지만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주로 고환, 항문, 음경 등 생식기 주변 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외에 설암, 편도암, 구강암 등의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4 : 자궁경부암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보통 자궁경부암 1기 또는 2기 초에 근치적 수술로 치료받은 환자 중 5~20%에서 암이 재발합니다. 또한 재발 환자 중 50%는 1차 치료를 받은 후 1년 내에, 나머지 50%는 3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이 재발해도 20~25%가량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추적검사 주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 처음 2년은 3개월마다, 2~5년 사이는 6개월마다, 그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매년 실시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검사주기는 담당의사와 상의하길 바랍니다.

 

Q5 :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는데 임신이 가능할까요?

어떤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임신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해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이나 광범위자궁경부절제수술로 치료하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원추절제술만으로 치료한 경우 임신과 출산 가능성이 정상인과 거의 동일하나, 자궁경관의 길이가 짧아져 극히 일부에서 조산 위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광범위자궁경부절제수술을 받은 경우 약 70%까지 임신율이 보고되고 있으나, 유산 또는 조산 위험은 정상 산모보다 조금 높게 나타납니다. 암이 많이 진행돼 자궁 전부를 적출한 경우에는 임신이 불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치료 방법 및 임신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임신 중 자궁경부암 진단 받았다면 태아의 안전 때문에 치료에 제약이 생길 수 있으며, 임산부 역시 태아의 건강과 암의 진행 등을 염려해 심리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자궁암 검사를 먼저 받아보길 권합니다.

 

Q6 : 많은 여성이 냉이 많아지거나 갑자기 질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험을 합니다. 이런 경우 자궁경부암을 의심해야 할까요?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나타납니다. 이후 암이 악화되면 악취를 동반한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과 요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냉의 양이 많아지거나 냄새가 심해지면 큰 병을 걱정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죠. 하지만 냉은 나이와 생리주기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데 젊은 여성일수록, 배란기일수록 냉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이 피료하거나 과도한 질 세정으로 질 내 세균의 균형이 나빠졌을 때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도 종양세포가 괴사하면서 냉이 많아지고 역한 냄새를 동반할 수 있기에 증상이 심하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질 출혈은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여러 양성질환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 출혈 자체만으로 자궁경부암을 속단하지 말고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일이 먼저입니다.

 

Q7 :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치료를 받았어요.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있을까요?

수술치료 후에는 일상에서 몇몇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우선 수술 후 6~8주 동안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때는 헬스, 수영, 등산, 골프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활동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질 내부 상처가 회복되도록 성관계, 탕 목욕, 사우나, 찜질방 등도 피해야 하며,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는 삼가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이외에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 중에는 샤워나 목욕을 피해야 합니다. 수술 시 난소를 함께 절제한 경우라면 폐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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